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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성경66권강해서

에스더 5장 강해 왕의 사랑을 받은 에스더

작성자 : 오요한
작성일 : 2014-11-25 00:00:00
조회수 : 3,055

문제지풀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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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5장 강해 왕의 사랑을 받은 에스더

에스더 51-에스더 514

에스더 5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사랑스럽게 보인 에스더)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에스더와 관련된 사람들이 금식한 지 사흘째 되는 날입니다. 제 삼일은 성경에서 종종 소망의 날로 언급되곤 합니다. 에스더는 삼일째 왕후의 예복을 입였습니다. 그녀는 금식을 하는 동안 모르드개처럼(4:1)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있었습니다. 이제 왕앞에 나아가기 위해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몰약이나 향품 등으로 자신의 몸을 정결케(2:12)했을 것입니다. 또한 귀금속으로 몸을 장식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대궐 안뜰로 들어가서, 대궐을 마주 보고 섰습니다. 왕궁 안뜰은 왕이 보좌에 앉아서 정무(政務)를 보는 방의 바로 바깥 부분이었습니다. 안뜰이라는 단어의 용례를 통해서 볼 때(27:9 왕하 21:5), 여기의 왕궁 안뜰은 실내(室內)가 아니라 노천(露天)의 공간이며 그 바닥에는 아름다운 여러 색깔의 돌들이 깔려있었습니다(1:5, 6).

에스더가 이 자리에 자의적으로 들어선 것 자체가 이미 규례를 어긴 것입니다. 이제 죽고 사는 것은 왕의 처분에만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4:11). 왕궁은 전체 왕궁 중 오직 왕의 처소와 정무실(政務室)이 있는 협의적 의미의 한 부분을 가리킵니다. 어전은 문자적으로 왕의 집을 뜻하지만 보다 구체적으로는 왕의 정무실을 가리킵니다.

그 때에, 왕은 어전 안의 왕좌에서 문 쪽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습니다. 보좌를 왕좌로 번역함이 보다 정확합니다. 이 보좌는 왕의 정무실 안쪽의 거의 가운데에 위치했고 그 아래는 몇 계단밖에 안 되는 짧은 층계로 이루어져 있어서 왕은 다른 사람들보다는 높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왕이, 에스더 왕후가 뜰에 서 있는 것을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문자적으로는 그녀는 그의 눈 속에서 은총을 불러일으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에 에스더를 사랑하고 자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와 유대인들의 금식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왕은 쥐고 있던 금 홀을 에스더에게 내밀었습니다. 왕은 부름받지 못한 채 자신에게 접근한 사람에게 형벌을 내리지 말라는 표시로 금홀을 내밀었습니다.(4:11). 그러자, 에스더가 가까이 다가가서, 그 홀의 끝에 손을 대었습니다. 자신의 간청이 허락됐을 때 그 같은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의 옷자락을 만졌던 헬라 사람들의 습관과 대동소이합니다. 벌게이트역은 에스더가 금홀 끝에 키스를 했다고 번역하나 의미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에스더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한 왕)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왕이 그에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웬 일이오? 묻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호출도 없이 이처럼 갑자기 나아온 에스더에게 어떠한 긴박한 사정이 필연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무슨 소청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고서야 에스더가 죽음을 무릅쓰고 왕에게 나아갈 이유가 없었습니다(4:11). 웬일이오의 문자적 의미는 너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 입니다. 에스더 왕후, 무슨 소청이라도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웬일이오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 질문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이러한 반복적 질문을 통하여, 에스더에 대한 자신의 호의를 표시하며 또한 에스더의 어떠한 간청도 반드시 들어줄 것이라는 의지를 암시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신에게라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라고 합니다. 고대 중근동의 군왕들이 상대의 소원을 적극적으로 들어주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서 흔히 사용했던 상투적 어구입니다(6:23 ). 따라서 이를 문자적 의미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일례로 아하수에로 왕이 아르타인톄라는 여자에게 바로 이러한 말을 했을 때 그녀가 그것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여 실제로 그에게 나라의 절반을 요구하자, 그가 매우 난처해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중근동의 왕들이 자신의 권세를 자랑하기 위해서, 상대의 간청 그 이상으로 그 요구를 들어준 경우는 흔했습니다.

 

(왕과 하만에게 잔치를 베풀고자하는 에스더)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에스더가 말하였습니다. "임금님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오늘 잔치를 차리고, 임금님을 모시고 싶습니다. 하만과 함께 오시면 좋겠습니다." 에스더가 이처럼 잔치 참여만을 소원한 것은, 자신의 본격적 요청을 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마련하려는 목적에서였습니다. 만일 느닷없이 하만의 음모를 폭로하면서 유대인들의 구원을 간청할 경우, 왕의 반발을 사서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유대인 대학살이 실행될 날짜(3:7, 13)가 무려 11개월 씩이나 남아있음을 알고 있었던 에스더는 결코 서두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본절과 같은 에스더의 요청은, 그녀의 소심성을 말해준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녀의 신중함과 치밀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있습니다.

그러면 에스더가 하만도 함께 잔치에 참석하기를 바란 까닭 무엇일까요? 이는 하만이 있는 곳에서 하만의 음모를 왕에게 폭로함으로써 나중에 그가 다른 소리를 못하게끔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왕후가 베푸는 잔치에 왕 이외의 오직 한사람, 즉 하만만이 초대된 것은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만이 그 당시 아하수에로 왕에 의해서 특별히 총애받는 신하였음(3:1)을 감안한다면, 오직 그 만이 초대된 데 대하여 이상한 눈으로 볼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두번째 에스더에게 소원을 묻는 왕)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에스더의 말을 들은 왕은 곧 명령을 내렸습니다. "에스더의 말대로 하겠다. 곧 하만을 들라 하여라." 왕이 이처럼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의 급히 참석하고자 한 것은, 에스더의 자신에 대한 요구가 무엇인지를 빨리 알고 싶었던 마음에서였습니다. 왕과 하만은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갔습니다.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가서 잔치 참석을 요청한 일은 결코 즉흥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이미 잔치배설(排設)을 시녀들에게 준비시켰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스더는 잔치 참석을 요청한 그 당일에 왕과 하만을 잔치 자리로 맞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술을 마시다가, 왕은 또다시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왕이 술을 많이 마셔서 취한 후를 가리키기 보다는 오히려 잔치 상에 앉아 술을 먹기 시작할 즈음에의 뜻입니다. 아하수에로는 잔치에 참석하기 전부터 에스더가 자신에게 어떤 소원이 있는지를 대단히 궁금하게 생각했던(5)터라 잔치 자리에 앉자마자 본론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당신의 간청이 무엇이오? 내가 들어주겠소." 간청이 무엇이냐는 말의 질문은 에스더의 소원을 처음으로 질문하는 3절에는 없는 문구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이 같은 말을 추가함으로써, 에스더의 소원을 들어주려는 의지가 더욱 굳어졌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이것은 유대인을 구출해 달라는 에스더의 본격적 요청이 받아들여질 만한 기회가 점차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소청이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다고 다시 합니다.

 

(신중하고 치밀한 에스더)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에스더가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드릴 간구와 소청은 별 것이 아닙니다.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게 되어 임금님께서 기꺼이 나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나의 소청을 받아 주시겠다면, 나는 내일도 잔치를 차리고, 두 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에스더가 왕에 대한 간청을 다시 뒤로 미룬 것은 소심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에스더는 하나님께 대한 금식 기도(4:16)의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온 특별한 지혜에 따라서, 왕으로 하여금 자신의 결정적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게끔 할 만한 방법을 터득하였을 것입니다. 이같은 방법의 터득은 왕에게 최초로 나아가기(2) 전의 일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이처럼 사전에 준비된 계획과 방법에 따라서, 왕에 대한 자신의 요청을 다시 뒤로 미루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에스더가 이같이 함으로써 에스더에 대한 왕의 애착과 염려는 더 깊어졌습니다. 모르드개를 위시한 유다인의 운명과 하만을 비롯한 대적들의 운명이 더욱 극적으로 반전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6). 임금님께서는 하만과 함께 오시기 바란다고 합니다. 그 때에, 임금님의 분부대로 나의 소원을 임금님께 아뢰겠다고 합니다. 에스더는 그 다음의 잔치에서 자신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밝히겠다고 합니다. 사실 에스더가 왕의 사랑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왕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지 않은 채 계속 차일 피일 미룬다면 결국 왕의 진노를 사게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에스더는 바로 그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왕의 사랑이 절정에 이르게 될 그 다음날 유대인을 구원해 달라는 요청을 왕에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에스더는 밀 때를 알고 당길 때를 알았습니다. 에스더는 밀당의 명수였습니다.

 

(노하는 하만)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그 날, 하만은 마음이 흐뭇하여, 아주 즐거운 기분으로 대궐을 나섰습니다. 이와 같은 하만의 즐거움은 많은 신하들 중 오직 자신만이 왕후로부터 잔치에 초청을 받은 연고입니다. 대궐 문을 지나는데, 거기에서 문을 지키고 있는 모르드개는 일어나지도 않고, 인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의 일어나지도는, 모르드개가 자신의 고유한 직무와 관련하여 대궐문에 앉아 있었음을 시사합니다(2:19, 21 3:2, 3 5:136:10).

아무튼 일어나는 것은 앉아있던 사람이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취하는 최초의 동작입니다. 움직이지도는 원래 두려워하다 혹은 떨다의 의미입니다(12:3). 모르드개는 유다인 학살 계획의 원흉인 하만과 대면하고서도 조금도 두려운 내색을 하지 않았으며 도리어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였습니다. 그것을 보고서, 하만은 그만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습니다. 3:5에서도 하만에 대하여 이같은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번에 하만은 오직 자신만이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초청을 받음으로써 극도의 자만심에 빠져 있었던 상황에서 모르드개의 불경한 태도를 목격했기 때문에 그 분노가 이전(3 5)보다 더욱 컸을 것입니다.

 

(자신을 자랑하는 하만)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하지만, 하만은 꾹 참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하만이 어쩔 수 없어 취했던 태도였습니다. 비록 모르드개가 하급 관리였지만(2:9), 왕의 승락도 없이(14) 그를 죽이는 일은 곧 자신에게 오히려 화()를 초래할 수 있었습니다. , 만일 하만이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은 일로 모르드개에게 감정적 보복을 할 경우, 그 사실이 왕에게 알려질 것이고, 왕은 이에 따라 하만의 유대인 대학살 제안(3:8, 9 )이 모르드개에 대한 개인적 원한에 기인한 것이었음을 간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만은 극심한 불쾌감에도 불구하고 모르드개에 대한 사형(私形)을 자제해야만 했습니다.

하만은 친구들과 자기 아내 세레스를 불러 놓았습니다. 하만도 왕처럼(1:14) 자신의 주변에 모사들을 두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3:7). 그 아내 세레스도 하만의 모사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만이 같은 사람들로부터 모르드개에게 적절히 복수할 계책을 듣기 원했을 것입니다(14). 아내 세레스는 바벨론의 여성 주신(主神)의 이름 시리스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 듯합니다. 그는 자기는 재산도 많다고 자랑합니다. 하만의 재산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그가 얼마나 부자였었는지는, 그가 유대인 학살비용의 충당을 위하여 왕에게 무려 은 일만 달란트를 주려고 했던 사실(3:9)을 통해서도 알수 있습니다. 물론 하만이 유대인들로부터의 약탈물로 그 비용을 마련하려고 했었음도 사실이었지만(3:9). 그에게도 엄청난 재물이 있었던 것이 확실합니다. 만일 왕이 하만에게 그만한 돈이 없다고 봤다면, 그가 은 일만 달란트를 바치겠다는 제안을 비웃고 말았을 것입니다. 아들도 많다고 자랑합니다. 고대 중근동 사람들에게 자식의 유무(有無) 혹은 다소(多少)는 경제적 부강만큼이나 자랑거리였습니다. 하만은 자녀 특히 아들이 최소한 열 명은 되었습니다(9:12). 왕이 여러 모로 자기를 영화롭게 하여 주고, 자기를 다른 대신들이나 신하들보다 더 높은 벼슬자리에 앉혔다면서, 그들 앞에서 자랑하였습니다. 여기의 말하고는 원래 계산하다를 뜻하는 동사의 강조형입니다. 어떤 특별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듯 알리는 것을 가리킵니다(12:8 15:17 78:4). 그러나 이 같은 문자적 의미 이외에 본 문맥에서는 자랑하다의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NIV).

 

(만족이 없는 하만)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하만은 덧붙여서 말하였습니다. "그것뿐인 줄 아는가? 에스더 왕후께서 차린 잔치에 임금님과 함께 초대받은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네. 왕후께서는 내일도 임금님과 함께 오라고 나를 초대하셨다네. 그러나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모르드개라는 유다 녀석만 보면, 이런 모든 것이 나에게 하나도 만족스럽지 않네라고 하였습니다. 모르드개가 살아 있어서 하만에 대한 경배를 계속 거부하지 기분이 나빴습니다.(93:2). 이 모든 일은 하만이 11, 12절에서 늘어 놓았던 세 가지의 특별한 자랑 거리들을 가리킵니다. 만족하지 아니 하도다는 3:8에서는 무익하니이다로 번역된 바 있습니다.

 

(자신이 죽고자 함정을 파는 모르드개)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그의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이 하나같이 하만에게 말하였습니다. 높이 쉰 자짜리 장대를 세우고 내일 아침에, 그자를 거기에 달도록 임금님께 말씀을 드리십시오. 왕에게 정식으로 모르드개의 문제를 제기하여 모르드개를 처형시키도록 하라는 조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모르드개를 무려 23m나 되는 높은 나무에 매달아 놓으려고 한 까닭은, 모든 사람에게 모르드개가 거기에 못박혀(2:23) 비참히 죽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 의도때문이었습니다. 물론 하만은 모르드개가 비참히 죽어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면서, 복수심으로 이글거렸던 자신의 잔학성을 만족시키려한 것도 분명합니다. 그런 다음에, 임금님을 모시고 잔치에 가서 즐기시라고 합니다. 하만이 잔치에 참석한 후 기분 좋게 대궐 문을 나오다가(9) 그에게 경의를 표하지 아니한 모르드개로 인하여 그 좋았던 기분이 잡쳐졌던 사실(9, 13)을 염두에 두고 죽인 후에 즐기라고 한 말입니다.

하만은 그것이 참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고, 곧 장대를 세우도록 하였습니다. 하만이 이처럼 모르드개의 일을 왕에게 알리기도 전인 그 당일에 나무를 세운 것은, 모르드개를 죽이겠다는 자신의 뜻이 왕에 의해 반드시 받아들여질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하만은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의 사촌 오빠임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 많은 유대인 학살 계획까지도 승인해줄 정도로 잔인한 아하수에로 왕이, 일개 하급 관리 한 사람을 죽이게 해달라는 하만의 요청을 거절할 까닭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하만이 죽이게 해달라고 요청한 모르드개는 머지 않아 집단 학살되게끔 결정되어 있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아무튼 이에 따라 모르드개는 그 다음날이면 꼼짝없이 나무에 못박혀 죽임을 당할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놀랍게도 그 나무에 하만이 죽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악인이 자기가 베푼 꾀에 넘어가게 하십니다.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지게 하십니다. 재앙이 그 머리에 포악이 그 정수리에 돌아가게 하십니다.

에스더 5장 강해 왕의 사랑을 받은 에스더

에스더 51-에스더 514

에스더 5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에스더 5장 강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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