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성경66권강해서

오바댜 1장 형제의 패망을 기뻐하지 않노라

작성자 : 오요한
작성일 : 2009-08-10 00:00:00
조회수 : 5,480

문제지풀이(2)

    icon1.hwp  (31.00KB)

    icon11.hwp  (25.50KB)

오바댜 1장 강해 형제의 패망을 기뻐하지 말라

오바댜 11-오바댜 121

요절 오바댜 112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오바댜서는 21절밖에 되지 않는, 구약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도 전혀 인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깊이 공부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놀라운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오바댜서는 기록된 모든 예언서의 축소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오바댜 선지자는 그의 압축적인 요약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 모든 이방 민족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말씀하면서 동시에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확증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 심판과 구원이야말로 대, 소선지서 전체를 꿰뚫는 주제입니다. 오바댜서는 예레미야 497-13까지와 유사합니다. 오바댜서는 아모스서와 연결하여 되었습니다. 아모스의 91-4절을 연결시킵니다. 하나님은 -지라도 심판하신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오바댜에서도 4절에 -지라도 말씀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심판의 메시지가 에돔을 심판하는 메시지로 사용합니다.

 

오바댜 선지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이 오바댜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약 열두 명이 나오는데 그만큼 이 이름은 아주 평범한 이름입니다.

오바댜라는 이름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또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그 외에는 구체적으로 나타난 사실이 거의 없습니다. 이 예언을 기록한 시기는 유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된 직후인 주전 586년경으로 추측됩니다. 기록한 장소는 유다이며 예언한 대상은 일차적으로 에돔 족속과 유대 백성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세계 각지에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오바댜는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말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은 범죄할 때 징계를 받으나 완전히 버림을 받지는 않고 궁극적으로 구원을 얻을 것을 말씀합니다.

이 메시지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에돔 족속과 이스라엘의 적대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는 바로 야곱과 에서가 태중에서 다투는 것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25:22f.) 그들이 태어난 후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팔아버리지요. 그래서 히 12:16에 보시면 이 에서는 영적인 분별력도 없고 경건하지 않은, 망령된 자라고 말씀합니다. 이 에서는 피부가 붉었고 팥죽도 붉은 색이었기 때문에 붉다는 뜻을 가진 에돔이라고도 불렸던 것입니다. 그 후에 에서는 사해의 남동쪽에 있는 세일 땅으로 이주하게 되는 데 이 땅에도 붉은 모래바위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에서라는 단어와 세일이라는 단어 모두가 털이 많다라고 하는 쉐아르(ראשׁ)’동사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에돔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그들의 땅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20:14-21) 그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들이 이스라엘과 형제지간이기 때문에 미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23:7)

그러나 적대관계는 점점 더 심화되어 열왕기서와 역대기를 읽어보면 이스라엘과 에돔 간에는 계속 전쟁이 있었습니다. 유다가 바벨론에게 함락될 때 에돔은 바벨론 편을 들어 유다 민족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그 후 주전 6세기 후반 또는 5세기 초반에 아라비아 북쪽지방에서 일어난 나바티안 또는 나밧 족속들이 이 에돔 족속들을 몰아냅니다. 이렇게 추방당한 에돔 족속들은 유다의 남쪽에 와서 살게 되는데 이 지역을 헬라어로 이두미아라고 불렀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헤롯대왕은 바로 이 이두미아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이 이두미아인들은 주후 70년 유대인들과 연합하여 로마를 대적하였지만 완패하면서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본문 말씀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9절까지는 에돔의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10-14절은 에돔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죄악들을 열거합니다. 15-16절은 이스라엘의 적들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17-21절까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릴 구원의 축복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제 좀 더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계가 에돔을 치심)

 

1절을 보십시오.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나라들 가운데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에돔)와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여호와께서는 여러 나라에 그의 사자를 보내어 에돔 족속을 치게 하실 것입니다. 간략한 서문에 이어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스라엘의 형제 국가인 에돔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계시라는 말은 영어로는 ‘vision’으로 예언자가 하나님으로부터 그 메시지를 들었을 뿐만 아니라 보았음도 의미합니다. 오바댜 선지자는 주 하나님(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라는 단어는 하나님께서 모든 족속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이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주 하나님께서 에돔을 치시기 위해 열국이 연합하게 하십니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에돔을 친 민족은 나밧 족속과 로마인들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성경 전체를 통해 귀중한 진리 한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위에서 그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도 사용하십니다.

1절은 2-9절까지 내용의 요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전쟁도 그 위에는 하나님께서 움직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에 따라 한 나라를 멸망케도 하시고 흥왕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페트라에 거하며 교만한 에돔)

 

2-4절을 보십시오. “보라 내가 너를 나라들 가운데에 매우 작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돔은 스스로의 부요함(무역으로 벌어들인 것, 약탈한 것, 그 지역의 철과 구리를 파내어 이룩한 부)과 지형적으로 거의 침공당하지 않는 요새지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바위틈에 살고 있었는데 오늘날 페트라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에돔 민족은 그들이 살던 세일산이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천연 요새라고 생각하면서 어떠한 공격에도 안전하리라고 자만했습니다. 그들은 해발 600-750m나 되는 높은 산 위의 동굴에서 살았기 때문에 마치 그들은 독수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또 별들 사이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곳은 난공불략의 요새로 적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에돔 사람들은 교만했고 늘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보다 더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끌어내리겠다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을 꺾으셔서 작게 만드십니다. 다른 민족으로부터 멸시를 받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여러 나라들 가운데서 약하게 만들어서 크게 멸시를 받게 하십니다. 인간적으로는 난공불락의 요새이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에돔의 교만은 사실 자기기만에 불과했습니다. 원래 교만은 히브리어로 즈돈인데 끓어 넘치게 한다라는 뜻인 지드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야곱이 에서에게 주었던 팥죽도 나지드라고 하고 그것을 요리하는 단어도 지드인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즉 팥죽을 요리할 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과 에서의 교만이 언어유희적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철저한 심판)

 

5-6절을 보십시오. “혹시 도둑이 네게 이르렀으며 강도가 밤중에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만족할 만큼 훔치면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혹시 포도를 따는 자가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그것을 얼마쯤 남기지 아니하였겠느냐 네가 어찌 그리 망하였는고 에서가 어찌 그리 수탈되었으며 그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

 

에돔 족속은 도둑이 들어오거나 강도가 들이닥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았을 것입니다. 도둑이나 강도는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만 가져가고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혹 일꾼들이 와서 포도를 딴다 하더라도 얼마 정도는 남겨놓기 때문입니다. 오바댜 선지자는 에돔에게 다가오는 심판을 도둑이나 일꾼에 비교하여 말합니다.

첫째로 그는 밤에 원하는 만큼만 훔쳐 가는 도적들에 비교하여 말합니다.

둘째로 그는 에돔의 수치를 가난한 자들이 취하여 가도록 약간의 포도만을 남겨둔 포도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비기고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에서가 당할 환난은 아무 것도 남아있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도둑이나 포도를 따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있는 것 모두를 다 취해서 가져가지는 않는데 에서를 약탈할 사람들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실 때는 그들의 모든 보화는 남김없이 수탈당하고 그들과 약조한 나라들도 배신하여 적이 될 것입니다. 장차 에돔의 부는 약탈당하고 말 것을 선포합니다. 에돔을 침략한 사람들은 깊은 동굴 속에 감추어 둔 보물까지도 찾아갈 것입니다. 에돔의 죄악은 단순히 인간에 대한 죄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을 모독한 죄였기 때문입니다.

 

(의지하던 나라에 의한 멸망)

 

7절을 보십시오. “너와 약조한 모든 자들이 다 너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며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 너를 속여 이기며 네 먹을 것을 먹는 자들이 네 아래에 함정을 파니 네 마음에 지각이 없음이로다

 

에돔은 이웃 나라들과 맺은 동맹 관계에 대해 자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웃 나라들은 에돔과 우호적인 무역을 하기 위해 동맹국이 되었지만 결국 적들로 변하게 될 것이고 에돔을 쫓아낼 것입니다. 자신의 지혜를 믿고 자만하던 에돔은 결국 그 자신에게 그리고 믿고 있던 동맹국들에 의해 속고 맙니다.

이렇게 지혜로운 자들로 유명했던 에돔인들이 동맹국들의 술책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지혜있다 하고 교만하였지만 하나님의 지혜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에돔 족속은 아직도 하나님께 자신들이 심판 받아 멸방받을 것이란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의지하고 세상의 지혜를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패하시고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에돔의 지혜자와 용사가 망함)

 

8-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에돔에서 지혜 있는 자를 멸하며 에서의 산에서 지각 있는 자를 멸하지 아니하겠느냐 드만아 네 용사들이 놀랄 것이라 이로 말미암아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하여 멸절되리라

 

여호와께서 그 심판의 날에 에돔의 지혜 있는 자들을 멸하시고 에돔 산지에 살고 있는 슬기로운 자들을 멸하실 것입니다. 드만의 성읍의 사람들은 지혜로웠다고 하고 용사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는 두려워 놀랄 것이며 에돔 산지의 모든 사람들을 죽임을 당하여 완전히 멸망당할 것입니다.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교만하고 지각이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데만은 에서의 손자로서(36:11-11) 에돔 나라 전체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지형적인 위치, 군사적인 힘, 정치-경제적인 지혜 이 어느 것도 에돔 사람들에게 진정한 안정과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의 힘으로 행복과 평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들의 교만과 지혜가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형제에 대한 포악으로 심판을 받음)

 

10절을 보십시오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10-14절에서는 에돔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죄악들을 열거합니다. 먼저 10-12절에서 에돔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한 후 13-14절에서는 유다를 대적한 행위들을 비판합니다.

에돔은 그의 형제 야곱, 즉 이스라엘 민족을 무자비하고 포학하게 압제했습니다. 10절은 11-14절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심판을 받은 이유는 바로 형제 민족인 이스라엘에게 행한 포학한 일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인 이스라엘을 대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형제 민족이면서도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여주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시에 형제의 국가 에돔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에돔은 그 은혜를 악으로 갚아 공격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긍휼을 입으려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에돔은 형제 국가이면서도 이스라엘을 전혀 긍휼히 여기지 않고 도리어 적국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그들은 시기심이 있었습니다. 이런 그들을 하나님께 심판받아 영원히 이 땅에서 멸망당하게 될 것입니다.

 

(유다의 멸망을 기뻐함)

 

11절을 보십시오.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빼앗아 가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느니라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11-14절에 그 날이라는 말과 그 날에라는 단어가 8번 나타납니다(히브리어로는 10번입니다). 구체적으로 에돔은 이스라엘이 침입을 당해 보물을 빼앗길 때도 방관하기만 했으며 이방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쳐서 제비 뽑아 예루살렘을 나누던 날에도 그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에게 이스라엘이 재앙을 당하는 것을 보고 방관하지 말고 유다 백성이 망하는 날에 기뻐하지 말고 우쭐대지 말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네가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강조하는 용법입니다.

그들은 형제의 불행을 보면서도 12절에 보면 입을 크게 벌려 웃으면서 유다의 패망을 즐거워했고 또한 그것을 자랑했습니다. 여기서 입을 크게 벌린다는 단어는 그들이 얼마나 교만한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사촌이 망하니까 기뻐하는 자들입니다. 비록 유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한다 하더라도 에돔 족속은 그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자신도 겸허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했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살아야 할 우리 성도들은 악인의 멸망을 기뻐하거나 조롱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악인들은 비록 그들의 죄 때문에 멸망할지라도 성도들은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자신들의 행위를 말씀에 비춰보면서 회개하는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에돔 족속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유다의 멸망에 동조함)

 

13-14절을 보십시오.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네거리에 서서 그 도망하는 자를 막지 않을 것이며 고난의 날에 그 남은 자를 원수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니라

 

이스라엘 백성 환난을 당할 때에 성문에 들어가지 말고 그들의 재물을 빼앗지 말며 갈림길에 서서 도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지 말라고 하십니다. 환난의 날에 이스라엘의 살아남은 자들을 잡아 넘겨주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유다를 침공하여 약탈할 때 에돔은 방관자에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살상과 약탈에 가담했습니다(137:7). 에돔은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유다 백성을 멸시하면서 그들의 재산을 약탈했고 도망가려는 자들을 잡아 죽였으며, 살아남아 있는 모든 자들을 침공한 군대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들이 다시는 이런 일들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않았어야 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에돔의 죄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에도 그들의 영토를 지나가는 것도 거부했고 그들의 형제 유다가 재앙을 받던 날, 이를 모른 체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뻐하며 같이 동참하고 포로를 잡아 넘겨주기까지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악한 자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십니다.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의 이런 행동들을 더욱 미워하시고 심판하십니다.

 

(형제의 멸망을 가슴 아파해야함)

 

우리는 주님 안에서 모두 형제, 자매들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분을 경배하는 한 가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절대로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비난하고 갈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서로 파를 나눠서 친한 사람들끼리만 얘기하고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잘 얘기도 안하고 소외 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돔 처럼 이스라엘을 잡아 죽이고 포로로 파는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가 주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하나님 안에서는 똑같이 보기 좋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서로 형제, 자매이니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 돕고 사랑하며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노의 잔을 마신 예수님)

 

15-1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 같이 만국인이 (진노의 쓴잔을) 참고 (이사야 51장 예레미야 49장에 나옵니다. 에스겔23장에 나옵니다.)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 같이 되리라

 

에돔은 모든 민족 중의 대표입니다. 에돔만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만국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을 심판하실 날이 가까웠습니다. 에돔 족속도 그들이 행한 대로 받게 될 것입니다. 야곱 족속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지만 에돔 족속을 멸망하여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모든 족속은 진노의 잔을 마십니다. 야곱 족속은 불이 되고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되어 에서 족속을 모두 불사를 것입니다. 모든 민족을 결국 심판하십니다.

나중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 분노의 잔을 마십니다.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26장에 예수님은 이 분노의 잔을 넘기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모든 심판이 담긴 잔입니다. 모든 인류가 마셔야할 잔을 혼자서 이 잔을 마십니다. 예수님은 이 잔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

 

17-21절을 보십시오.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며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들 위에 붙어서 그들을 불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그들이 네겝과 에서의 산과 평지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많은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이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사로잡혔던 자들 곧 스바랏에 있는 자들은 네겝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구원 받은 자들이 시온 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이스라엘 족속은 하나님 안에서 다시 회복되어 여러 땅을 기업으로 얻을 것입니다. 에돔의 심판은 이스라엘의 구원입니다. 에돔 족속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에돔은 교만하여 형제 나라인 이스라엘을 포악하게 대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모든 나라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교만하여 자신들이 영원할 줄로 착각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마른 지푸라기와 같아 보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불에 태우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알고 우리도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기기를 바라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에돔 족속은 형제 국가인 이스라엘을 더 사랑하고 도와줘야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교만하게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들을 심판하셔서 모두 멸하십니다. 우리도 주님 안에서 형제, 자매들과 서로 사랑하여 어렵고 힘들 때 도와주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하는 하나님의 참 아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바댜 1장 강해 형제의 패망을 기뻐하지 말라

오바댜 11-오바댜 121

요절 오바댜 112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이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

오바댜 1장 강해 끝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1 [오바댜] 오바댜 1장 형제의 패망을 기뻐하지 않노라 오요한 200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