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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연구자료

백한나 라이프 소감

작성자 : 천안UBF
작성일 : 2021-07-19 14:45:53
조회수 : 797

시편 30장 11절, 12절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이사야 43장 2절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는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저는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또한 모태신앙으로 교회에 다니는 것이 매우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덕분에 저와 하나님과의 첫 만남은 초등학생 때였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어머니와 저녁에 말씀공부를 한 후 마지막 기도를 하기 전에, 어머니께 한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엄마, 하나님은 정말 날 사랑하셔?’라고요. 그 날 새벽에 무엇 때문인지 엄마와 제가 깨어났습니다. 저는 이불위에 앉아 있었고 어머니는 부엌에서 무엇인가를 꺼내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파서 약을 챙겨주셨던 상황일 겁니다. 저는 이불 위에 앉아 이불 위 그림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사용하던 이불에는 개구리 그림과 물결 모양의 자수가 놓여 있었는데, 갑자기 물결모양의 자수가 하트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바로 ‘엄마! 여기 하트가 있어!’라고 말했고 부엌에 계시던 어머니도 오셔서 함께 그 자수를 바라보았습니다. 잠시 후 하트모양이 사라지고 원래의 물결모양의 자수가 놓여있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가장 순수했던 때의 저에게 가장 순수한 방법으로 저의 질문에 대답해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신다.’고요. 이렇게 저는 하나님을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났습니다.  

-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심이로다. -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시므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고 예수님을 믿는 저는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그 사랑을 거절하지 않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그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며 인정하고 저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길 기도합니다. 또한 요한복음 21장15절처럼 제가 느낀 하나님의 사랑을 어린양에게도 섬김으로, 마음으로 흘려보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중고등학생 때의 저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질풍노도를 겪지 않은 소녀’입니다. 크게 반항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활발했고 학교의 규칙이나 하지 말라는 것은 지키며, 궁금한 것이 생기면 친구들과 서로 의논해보고 선생님께 찾아가 직접 여쭤보는 등 적극적인 학생이었습니다. 때때로 친구들의 고민상담자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런 저는 중학생 때부터 사회복지사, 상담사, 간호사를 꿈꿨고 아이들을 좋아해서 어린이집 교사, 초등교사도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장래희망의 공통점을 보면 복지와 관련되고, 직접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입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학연계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간호학과, 기계공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기계공학에서 드론의 원리를 배우고 컴퓨터로 시물레이션을 하는데 어렵기도 하고 애초에 기계와 친하지 않아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간호학과는 달랐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어 할 때 저는 더 해보고 싶었고 끝난다고 할 때는 아쉬웠습니다. 그 이후로 간호사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호 관련 책을 찾아 읽어보며 간호사의 삶은 어떤지 알아보았고, 유튜브로는 간호사의 힘든 점과 보람 있는 점, 직접 실습하는 모습 등을 찾아보았습니다. 다양한 힘든 점을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마음 속 깊이 간호사를 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겨났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토록 간호사를 원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간호사가 너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성적은 간호학과에 가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다양한 활동과 대회 참여로 생활기록부에는 상장 기록이 한 장을 넘어갔지만 성적은 이에 못 미쳤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간호학과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원서를 넣을 때에는 어디서 나온 패기인지 5개의 원서 중 4개를 간호학과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간호학과에는 모두 예비로 붙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간호대학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 설명이 안 됩니다. 저는 결국 광주여자대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교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직이 있는 학교가 조금이라도 더 괜찮을 거 같았고 혹시라도 교직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비로 붙었기 때문에 교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학생시절 단 한 번 생각지 않은 전남 광주까지 가 대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할 수 있음에 너무나 기뻤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1학년 생활을 하던 중 점차 힘듦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먼 타지 이다보니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고, 모든 거리와 환경이 어색하고 고립된 느낌이 컸습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학과 공부 량도 이게 웬걸. 하루에 몇 페이지를 나가는지, 1학년인데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의 수업 속도와 분량은 엄청났습니다. 제가 원했던 간호 공부를 할 수 있음에 너무 기뻤지만 너무 힘이 들고 어딘가 불안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수업내용을 따라가지 못할까 염려하는 불안감이 크게 자리 잡아 울면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도 울면서 공부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또한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 가 공부를 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간호학과 학생이었습니다. 학과 친구들은 모두 열심히 했고 그런 것을 보는 저는 더욱 초조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다가도 지치고 힘이 들어 쉬고 싶은데 쉬게 되면 하나님이 ‘너 그 때 쉬었잖아. 열심히 하지 않았잖아.’라고 하실까봐 더 불안했습니다. 그러다 ubf여름수양회에서 한 목자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불안과 염려는 절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니야.’라고요. 이 말을 듣고 나의 불안함과 걱정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며 쉬는 것에 대해 타박하실 주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디모데후서 1장7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아멘) 말씀을 붙잡고 불안함을 떨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학기에도 시험기간이 되면 어김없이 불안함이 엄습해왔습니다. 이런 저에게 목사님께서는 ‘공부하기 전에 기도해라. 네가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일용할 양식을 짧게라도 쓰며 하나님을 더욱 붙들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전에는 기도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량보다 많은 분량이 눈앞에 있다 보니 짓눌리는 기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분명 공부를 하고 있는데 끝이 안 보이고, 외울 분량은 너무 많고, 분명 공부를 하고 있는데 머릿속에 들어오는 건지, 그냥 스쳐지나가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기도를 하고 공부를 시작할 때면 불안이 잠식되었고 알 수 없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제가 불안함에 침몰되어 질식되지 않게 하셨습니다. 숨을 쉬며 공부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제게 하나님을 붙들며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으로 하나님께 틈틈이 기도하며, 가장 많이 붙들고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위해서 이렇게 많이 기도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 결과 1학년 4.5, 1등이라는 성적이 나왔습니다. 저의 머리와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이 일은 저에게는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덕분에 교직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이루고 싶어 했던 꿈들을 하나씩 이루어 가시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직업, 직접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직업을 소망했던 저에게 하나 둘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해 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일들은 저의 의지로는 나올 수 없는 결과이며, 정말 하나님이 하셨음이 분명함을 고백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환경도, 열정도 모두 하나님의 계획이었으며 하나님께서 주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도 공부로 인해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1학년 때처럼 ‘불안함’이라기보다는 허리가 굽어지도록 무거운 짐을 이고 가야하는데 목적지가 가파른 언덕 위에 있어서 가고는 있지만 너무 무겁고 마음이 지치는 힘듦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무거운 것일까?’ 생각해보다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잘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언덕을 잘 오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마음을 깨달았지만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때 주일말씀으로 누가복음 12장 31절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그리고는 이러한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just do it 해라.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말고, 잘 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해라.”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면 just do it할 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통해 다만 성령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면 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성령님께서 원하시는 일은 학생으로서 열심히 학습하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하는 것, 곧 공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 잘하려거나 나의 미래에 대한 욕심으로 임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면 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할 때 나머지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더하실 테니까요. 이 말씀을 듣고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욕심, 결과물에 대한 욕심으로 공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잘 하려고 하기보다 그냥 열심히 실습하고 열심히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제 힘 닿는 곳까지만 열심히 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좋고 안 좋고는 모두 하나님의 범위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행복하길 바라시는 분이고 나보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이니 열심히 노력한다면 나에게 최적화된 업무를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좋은 병원이든 안 좋은 병원이든 상관없습니다. 저에게 가장 맞는 병원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니 공부가 저를 짓누르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잘 하려고 하는 저의 모습이 다시 보였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 저 하나님 믿고 그냥 할게요? 체력과 지혜를 더해주세요.’라고요. 

그렇게 계속해서 잘하려고 하는 저의 마음과 싸우며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살기 위해 투쟁하였습니다. 힘겹게 걷는 저에게, 부족한 저에게도 하나님께서는 계속 함께해 주셨고 이번 학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해 주셨습니다. 부족하지만 말씀에 기초하여 살기 위해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더해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한 목사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사야 43장 2절: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는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아멘.)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if절처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나간다면, 불 가운데로 지나간다면”이 아니라 when으로 말씀하십니다. “네가 그럴 때” 물 가운데로 지날 “때”, 강을 건널 “때”, 불 가운데로 지날 “때” 라고 말이죠. 고통과 어려움은 우리 삶의 일부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알려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고통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고통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지켜주시고 도와주신다는 겁니다. 그럼으로 우리가 넉넉히 이길 수 있게 하시며 우리를 성숙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며 저의 삶을 되돌았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는 제게 필요한 것, 제가 원했던 것, 도움이 필요한 순간들 모두 함께 해주시고 하나씩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이 저의 버팀이 되어주시며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심으로 극복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배우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공부 과정에서 또 다시 힘이 들 때, 고난이 있을 때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함께 해 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주시는 것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주님을 붙들며 주님을 신뢰하며 just do it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마디: 성령을 쫓아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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