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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연구자료

[여름수양회 1강]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작성자 : 오요한
작성일 : 2020-08-09 00:00:00
조회수 : 372
2020년 여름수양회 1강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누가복음 5장 5절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이번 말씀은 예수님과 시몬 베드로의 첫 만남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모두 하나님의 계획에 있던 일이었고 이 만남으로 인해 베드로는 후에 수 많은 사람들을 낚는 어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베드로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을 만나서? 말씀을 잘 전해서? 맞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말씀도 잘 전해서 사람을 낚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첫 만남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에 수 많은 사람들을 낚아서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순종이란 무엇일까요? (질문) 순종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질문) 이번 말씀을 통해 저희가 순종이 무엇인지, 또 하나님이 주인되는 삶이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길 기도 드립니다.

첫째, 베드로를 가르치신 예수님

1절부터 3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자신에게 몰려든 무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려고 게네사렛 호숫가에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이 전부터 말씀을 전하시기 위해 여러 회당에 다니셨고 고향에 가셨다가 쫓겨나시기도 하고, 더러운 귀신들린 자와 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 때까지는 제자 없이 혼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다 오늘 이 날에 예수님은 게네사렛 호수에 오셨습니다. 게네사렛 호수에 대해서 잠깐 짚고 가자면, 게네사렛은 갈릴리 호수를 둘러싼 갈릴리 마을 이름 중에 하나입니다. 위쪽으로는 가버나움이란 동네가 있고 호수 건너편에는 벳새다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갈릴리 바다란 이름 때문에 정말로 호수가 바다처럼 큰 줄로만 알았는데 실제 사진을 보니까 게네사렛에서 벳새다 지형까지 보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 호수라는 것을 새로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든 무리 때문에 자리가 좁아지자 예수님은 주위를 돌아보시다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는 어부들의 배 두 척을 보셨습니다. 배 두 척을 보시더니 그 중에 한 배에 오르셨습니다. 근데 그 배는 시몬의 배였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그 배가 시몬의 배라는 것을 알고 계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시몬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육지에서 배를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셔서 무리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예수님은 무리에게만 말씀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럼 누구에게도 말씀을 가르쳤을까요? 바로 시몬에게도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왜 시몬에게도 가르쳐 주시고자 하셨을까요? 시몬을 제자로 삼기 위해서 입니다. 시몬은 이미 예수님을 통해 장모의 열병을 고침 받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시몬은 예수님이 장모님을 고쳐 주신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해서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말씀을 듣고자 했을 법한데 그 때의 시몬은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하여 예수님 보다 생활의 안정을 우선시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수님이 시몬에게 찾아오셨을 때 시몬은 무얼 하고 있었습니까? 밤새 고기를 잡은 후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은 그물을 씻고 있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에 관심이 없고 고기에만 관심이 있던 시몬에게 말씀의 은혜를 주시고자 시몬의 배에 올라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었을 때에 밤새 물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아서 앞 날이 막막하고 피곤해 지쳐 있던 시몬은 말씀을 통해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둘째, 순종한 베드로

4절과 5절을 보십시오.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앞서 말했듯 베드로는 물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아서 걱정 가득한데 몸은 피로해 있었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이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깊은 데 곧, 영적인 세계, 하나님의 세계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셨다가 십자가를 통해 다시 부활하시는, 죽음을 이기는 세계이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 모든 곳에서 성령님이 일하시는 세계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깊은 세계를 체험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베드로가 경험을 통해 얻은 상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베드로의 경험에서는 물고기는 밤에 잘 잡히고 깊은 데가 아닌 얕은 데에 가야 잘 잡힙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모두가 깨어 있는 아침에 물고기들이 잘 있지 않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인간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길 원하셨습니다. 베드로야 너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린다면 하나님의 세계로 갈 수 있을 거야. 어때 해보지 않겠니? 이 말의 뜻을 모르고 듣는다면 다시 가서 일하라는 말로 밖에 안 들릴 겁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어떻게 답했습니까? 5절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생각해 볼 때 밤에 잠도 안 자면서까지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는데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면 그만큼의 헛고생은 따로 없을 것입니다. 근데 다시 고기를 잡으러 간다는 것은 그 헛고생을 한 번 더 한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베드로도 같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이 말에서 충분히 허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하기 싫었을 겁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어떻게 ?營윱歐?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시몬 혼자서는 역부족이어서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을 불러 겨우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물을 올려 보니 두 배에 가득 채워졌고 배가 무거워 잠길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을까요? 아무리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흠이 없습니다. 흠이 없다는 것은 진실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허풍이 없고 풍성하며 은혜가 있습니다. 한 번 약속하신 것은 꼭 지켜 주십니다. 베드로는 진실되고 풍성하고 은혜가 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지난 밤의 헛수고와 앞 날의 걱정들에 대한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에 의지해서 그물을 내릴 수 있었고 예수님이 큰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말씀에 의지하지 않았다면 지친 몸과 마음으로 인해 그물을 내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물을 내렸다 해도 그 결과가 자신이 한 것이라 생각하며 교만에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에 의지해 순종한 베드로에게 물고기를 많이 잡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왜 순종을 할 때 큰 은혜를 주실까요? 순종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삼고 내 뜻이 아닌 예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은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을 했습니다. 이 불순종 때문에 죄가 우리 안에 들어왔고 고통과 불안, 기근, 가난, 두려움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순종할 때 은혜를 부어 주시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만한 순종의 일을 주시지만, 때론 예수님의 십자가와 같은 순종하기 어려운 일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순종을 기뻐하시니까 우리도 예수님과 똑같은 십자가를 지라고 하면 져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또 다시 십자가에 메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자세로 순종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히브리서 13장 17절 후반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말씀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순종을 할 때 즐거움으로 하는지 아니면 근심으로 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십자가를 지셨다면 저희들의 죄의 용서도,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그 고난을 이겨내시고 자유함으로 십자가에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으로 지금 우리가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순종할 일이 있을 때 내가 주인되기 보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삼고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을 기초로 순종할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순종이라 하니 생각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두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작년에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요절로 잡았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보다 세상의 일을 우선시 하려고 했던 저를, 하나님을 우선시 하게 만든 말씀입니다. 먼저 이 말씀을 받았을 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걸까? 모든 것이라면 돈도, 성적도, 미래의 직장도 다 주신다는 말씀으로 알아들어서 더 의구심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확신이 안 서던 그 때 오은혜 목자님께서는 제가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해보고 저에게 더하시는지 아니 하시는지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었을 때 조금 당황하고 의아했지만 말씀을 믿고 투쟁해보기로 했습니다. 오은혜 목자님도 이미 하나님께서 더하실 것을 믿고 저에게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을 믿고 투쟁했다고 바로 저에게 더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약속의 주님을 믿고 말씀에 의지해 살아갈 때 저에게 넘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작년 2학기에 뜬금없이 교수추천 장학금으로 200만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학자금이 늘어나고 있던 중에 장학금은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습니다. 거기에다가 2학기 끝나고 성적 장학금도 받게 되어 학자금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수업과 시험을 치뤘습니다. 온라인 시험은 몇 명씩 모여서 시험을 쳐도 되기 때문에 점수의 변별력이 크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과제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데 과제는 시원치 않는 결과로 제출해서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겐 하나님이 있다는 든든함과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원하는 것을 구할 때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도 뜬금없이 올 A+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향에 들렀다가 다시 천안에 오려고 대기하고 있던 춘천역에서 바로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기도하는 모션) 바로 옆에 사람들이 있어도 전혀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학교 시험이 끝나고 바로 2주 뒤에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필기 시험이 있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험 당일 가채점을 해보니 한 과목에서 과락이 나온 것입니다. 졸업 요건에 포함되는 자격증이라 과락이 저에게 큰 낙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결과에 감사하고 먼저 기도했을 때 과락이 되지 않는 커트라인 점수를 받아서 합격이 된 것입니다. 저는 너무나 기쁜 마음에 맘껏 소리를 지르고 난 뒤 하나님께 바로 감사기도 드렸고 시험 합격으로 받은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합격! 이라고 소리 질러야해)

순종이라 하니 생각나는 두 번째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순종적이지 못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미루는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오요한 목자님께서 교회 정문에 있는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회 정문에 보면 살구 나무를 자르고 버린 나뭇가지들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정문이 막힌 후로는 거기로 통행을 하지 않아서 정리할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목자님은 미관상 정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혼자 하려면 하루종일 해야 끝낼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처음 말씀을 들었을 때는 양이 너무 많아 억울하고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학기중이라 수업을 핑계로 하지 않았고 수업 듣고 나서는 쉬는 시간을 핑계로 게임하거나 유튜브를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 안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밖에 잘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다 건강을 해칠 것 같아서 나가서 뭐라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문뜩 저번에 오요한 목자님께서 나뭇가지 정리하라는 말씀이 떠올라 땡볕에 나가 톱으로 나뭇가지를 자르고 모아 정리했습니다. 생각보다 톱질하는게 재미있었고 힘들어도 정리된 나뭇가지들을 생각하며 톱질을 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는 시험기간이라 남은 것들은 정리를 못했지만 조금씩 정리되어 쌓인 나뭇가지를 보니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뿌듯해 할거면서 말씀을 들었던 그때 왜 억울하다고 생각 했을까 후회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순종하기 싫어 반발심이 들었지만 순종을 하니 뿌듯함을 느꼈고 결국 순종을 하는 것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향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성령님으로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간에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님을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깊은 곳, 영적인 세계를 체험함과 동시에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 말씀에 순종해서 깊은 곳을 체험할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셋째,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베드로

8절부터 10절 전반부를 보십시오. 두 배에 가득 채워진 물고기를 보고 베드로, 그리고 베드로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과 세베대의 아들이자 베드로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 모두 놀랐습니다. 특히나 베드로는 이를 보고 두려움에 떨며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저희가 몇 주 전에 귀신들린 자를 고치신 예수님 말씀을 배웠을 때 예수님이 돼지들을 희생해서 귀신 들린 자를 도우시자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께 떠나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두려웠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재산을 잃기 싫어했기에 떠나라고 한 것입니다. 근데 베드로는 고기를 잃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몇 배를 더 받았는데 왜 떠나 달라고 청했을까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는 얕은 데서 그물에 딸려오는 물고기를 봤다면 이번엔 물고기를 끌어올려 주시는 전능하신 주 예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예수님은 물고기를 만드신 하나님이고 갈릴리 바다를 만드신 하나님이고 시몬 베드로를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붉게 떠오르는 아침 해보다 더 밝게 빛나는 태양과 같은 분입니다. 배에서 내려 예수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자신이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물고기를 잡은 것을 통해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죄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지 않고 내가 주인 된 삶을 산 것입니다. 이전까지 베드로는 하나님을 위해 살지 않았고 자신을 위해 살았습니다. 앞으로의 살림을 위해 살았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더 의지하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교만입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고 내가 중심이 되어 살지 말아야 합니다. 교만은 사탄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멀어지는 쉬운 길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죄인 됨을 깨닫고는 주님의 심판이 자신에게 내려질까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고백한 베드로를 용서하십니다.

제가 여러 번 말해서 모두들 아시겠지만 저는 고등학생 때 괴로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졸업 전 2년 동안 반 친구의 계속된 괴롭힘으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잘못을 하지도 않았고 친하게 지내려고 한 것 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부터 은근한 괴롭힘과 무시는 시작되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하필 왜 나일까, 일을 해결해 보려고 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 너무나도 억울했습니다. 그러다 예배 때에 들렸던 말씀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이 저에게 큰 위로로 다가오면서 2년 동안의 고난을 능히 이길 힘을 주셨습니다. 또 그 고난을 이기는 과정에서 제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말씀을 의지해서 힘들 때마다 기도로 의지하고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시는 것을 믿을 때 제가 과거에 얼마나 스스로 주인이 되고자 하는 삶을 살았는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저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섬기고 제 멋대로 산 죄를 용서해주시고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절대로 혼자서는 인생을 이끌어 갈 수 없고 이끌어 간다 해도 다가오는 환난과 걱정과 두려움들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엔 실패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산다면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넷째, 이제 후로는 사람을 취하리라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두려워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10절 후반부를 보십시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 뜻은 곧 베드로에게 죄사함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부모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먼저 잘못을 고백하면 먼저 고백한 것이 기특해서 있던 화도 풀릴 것입니다. 예수님도 먼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한 베드로가 기특하고 기쁘셨을 겁니다. 베드로가 죄를 고백한 즉시 예수님은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새로운 방향을 주셨습니다. 물고기를 낚는 어부에서 사람을 취하는 목자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부르셨습니다. 사람을 취한다는 말은 사람을 구원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고기잡이 삶에서 죄인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기는 삶을 살길 원하십니다. 물고기를 잘 잡으면서 돈도 벌고 우수한 어부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사는 인생은 멋져 보이지만 우수한 어부도 죄로 인해 허덕이는 사람을 살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부로 살면서 번 돈으로 죄인 한 사람을 섬기고 그 사람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긴다면 예수님께서는 크게 기뻐하십니다. 누가복음 15장 7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사람을 취하는 것도 내가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할 일은 성령님이 하시도록 돕는 것입니다. 제가 목동을 달고 최원학 형제님을 양으로 받았을 때 오요한 목자님도 제 아부지도 신신당부 하셨던 말씀입니다. 근데 저는 제 힘으로 사람을 취하려고 했고 오히려 제가 힘들어서 중간에 원학 형제님을 놓아 버렸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때를 가장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저에게 양이 생긴다면 성령님께 온전히 맡기고 열심히 섬기고 싶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많이 잡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지 않고, 고기를 팔아서 세상에서 잘 살려고 하지도 않고, 세상에 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예수님의 길을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베드로는 모든 교회의 기초가 되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시킨 사도, 인류의 스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할 때 어떤 마음으로 순종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근심하며 순종하지 말고 즐거움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순종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 성경 말씀에 순종해야 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 학생은 교수님, 직장인은 상사, 우리는 목자님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 순종하는 자에게 예수님은 모든 것을 더하시는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항상 죄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항상 교만의 죄를 경계해야 합니다. 교만은 나를 주인으로 만듭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주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람을 취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이 예수님 이심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사람을 취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누구에게 돌려주어야 합니까? 자기가 주인 되어 사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돌려주어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목동이 된 지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목동이 되고 나서부터 많은 훈련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저를 하나님의 세계로 인도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훈련이 있겠지만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말씀을 기초해서 잘 훈련 받겠습니다. 그리고 받은 사랑을 지금은 남서울대학교에서 나중에는 군대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돌려주어 한 양을 섬기는 목동이 되고자 합니다. 한 양 한 양을 사랑으로 섬겨 하나님의 세계로 초청하고 또 그 양이 다른 양을 섬겨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세계로 초청하는 구원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또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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