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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성경66권강해서

다니엘 4장 강해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

작성자 : 오요한
작성일 : 2014-04-11 00:00:00
조회수 : 3,603

문제지풀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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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4장 강해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

다니엘 41-다니엘 437

요절 다니엘 4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본문은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에 관한 사건으로서 성경에서도 독특한 사건입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은 다니엘과 같이 믿음이 있는 자의 하나님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본문은 이방 군주인 느부갓네살의 하나님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신교를 믿는 우상 숭배자요, 바벨론 제국의 왕으로서 그가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고 변화되리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생애에 간섭하셔서 그를 훈련하심으로 변하여 새사람 되게 하셨습니다. 왕의 회심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요, 능력의 역사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시는 분이심을 배웁니다. 또한 하나님은 아무리 악한 자라 할지라도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3장에서 금신상 낙성 예식을 거행한 것은 B.C 585년이고, 4장에서 조서를 발표한 것은 B.C 562년입니다. 그러므로 3장과 4장 사이에는 23년간의 공백이 있습니다. 본문은 1-3절은 느부갓네살 왕이 회심한 후 조서를 발표하는 내용이고, 4-36절은 느부갓네살이 과거 자신에게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하는 신앙 간증이며, 37절은 다시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느부갓네살)

 

“1.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3. 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이전에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알아맞히고 해몽하였습니다. 왕은 하나님만을 믿고 다니엘에성경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느부갓네살의 신상을 만들고 절하면 살리고 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절하지 않고 끌려옵니다. 왕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절하지 않습니다. 세친구는 풀무불에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왕은 두 번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첫째는 꿈 해석을 보고 둘째는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서 나오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왕은 정직하지 못하고 긍휼을 베풀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교만했습니다. 이제라도 그는 교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왕을 치십니다. 하나님에게 맞고서 왕은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깨달은 후에 전국에 사는,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에게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렸습니다. 그는 백성에게 평강이 넘치기를 바라며 인사합니다. 그가 내랜 조서 내용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능력의 역사를 간증하고자 하는 소원으로 충만했습니다(2). 왕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왕에게 보이신 표적과 기적을 백성에게 기꺼이 알리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이적은 크십니다. 하나님의 기사는 능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원하고, 그 통치 대대에 이를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정한 왕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3:28-30절에 나오는 조서와 4:1-3절에 나오는 조서를 비교해 볼 때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3장에서는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에서 구원 받은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기는 했지만 하나님을 여러 신들 중에서 뛰어난 신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은 인정했지만 자신의 하나님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후에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유일하신 하나님이요 자신의 하나님으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다스리고 있는 바벨론 왕국을 포함하여 세상 나라는 결국 망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하고 그 통치도 영원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상 숭배자요 교만하고 포악한 이방 나라의 절대 군주가 변화되어 신앙 간증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세계 선교를 위한 역사 환경이 조성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A.D 313년에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한 밀라노 칙령과 견줄 만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뜻대로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며, 어떤 모양으로든지 친히 그 영광을 드러내신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백성들과 열왕들로부터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꿈으로 인한 느부갓네살 왕의 번민)

 

“4. 나 느부갓네살이 내 집에 편히 있으며 내 궁에서 평강할 때에 5. 한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였으니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였었노라 6. 이러므로 내가 명령을 내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내 앞으로 불러다가 그 꿈의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더라 7. 그 때에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가 들어왔으므로 내가 그 꿈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나 그들이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지 못하였느니라

 

느부갓네살이 집에서 편히 쉬며 궁에서 평화를 누릴 때였습니다. 느브갓네살에게 사건이 발생하기 전의 왕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말해 줍니다. 이 때는 느부갓네살이 강대국 애굽을 물리친 후를 말합니다. 이 때까지 그는 정복 전쟁을 하느라 조금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는 많은 하나님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는 기적을 보고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병이 걸렸다가 낫고 가난 속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리도 간증이 있고 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합니다. 기적을 또 바랍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제 정복 전쟁이 끝나고 집에서 편히 쉬게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바벨론 왕국을 위협하는 모든 나라를 정복함으로써 대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세계의 부는 그의 창고에 쌓여 갔고 그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만족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는 이제 궁에서 원하는 대로 마음껏 즐기며 편히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삶은 멋있게 보이지만 여기에는 영적 위험이 따릅니다. 이런 삶에 따르는 위험이 무엇일까요? 사람이 열심히 개척의 사명을 감당할 때는 겸손하게 투쟁을 잘 하게 되지만, 편안할 때는 자족하는 마음이 생겨서 교만해지고 안일해지기 쉽습니다. 안일에 빠지게 되면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정욕입니다.

다윗 왕이 그 좋은 예입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겸손하였고 용기가 있었고 목자의 심정이 충만했습니다. 또 그는 사람을 품는 포용력과 지혜가 출중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그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환난의 때에나 축복의 때에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몸부림쳤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를 기뻐하시고 그를 축복하사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시고 그가 무슨 일을 하든지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축복을 많이 받게 되자 자만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봄이 돌아오자 모든 병사들은 전쟁터로 나갔는데 그는 늦게까지 침상에서 뒹굴었습니다. 이러한 안일은 필연적인 정욕을 낳아, 마침내 그는 간음죄를 범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살인죄를 지었습니다. 자만심이나 안일주의는 좋게 보이지만 이는 모든 악과 부패의 온상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정복자로서 많은 나라를 정복하여 대제국을 건설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제국을 세우신 분은 느부갓네살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그를 도구로 사용하사 바벨론 제국을 건설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이 재위한 지 얼마 안 되어 꿈을 통해 세상 나라를 그 뜻대로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요, 느부갓네살을 포함한 세상 왕들은 그의 뜻을 이루는 도구에 불과함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또 세상 나라는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과 같이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함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 계시는 그에게 임한 특별한 은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교만하여 져서 금신상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세친구를 구원하심으로 놀라우신 하나님을 다시 한번 증거해주셨습니다. 그는 회개하고 하나님을 신들의 신이요 다니엘 친구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조서를 발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축복하사 그의 제국을 번영케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23년이 지나자 그것을 잊고 다시 교만하여졌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 속에 삽니다. 우리는 기적을 보고 놀라고 감격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해야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에 하나님만 사랑하며 한평생 살겠다고 합니다. 퇴원하면 하나님 섬기는 것 외에 아무 소원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왕은 나라가 번성하자 교만하여 징계를 받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힘과 지혜로 제국을 건설했다고 생각하고 자만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대신 자신을 우주의 중심에 두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권세로 바벨론 제국을 건설하여 자신의 위엄의 영광을 나타내었다고 생각했습니다(4:30). 이렇게 교만하게 되면 쓸모없게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그를 잘라 버리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로우셔서 그를 잘라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가 회개할 수 있도록 꿈으로 간섭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두 번째 꿈으로 경고하셨습니다. 왕은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그를 두렵게 하였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어도 생각이 번거로웠고, 머리 속에 받은 환상 때문에 번민하였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초강대국의 절대 군주로서 위엄있고 영광스러운 왕이었습니다. 그는 정복자로서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꿈으로 간섭하실 때 그는 두려워하며 번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왕은 그 꿈의 해몽을 들어 보려고, 바빌론의 모든 지혜자를 다 왕 앞으로 불러오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마술사들과 주술가들과 점성가들과 점쟁이들이 왕에게로 왔을 때에, 왕은 그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였으나, 그들은 왕에게 그 꿈을 해몽해 주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인간적인 지혜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이제 주의 종 다니엘을 부릅니다. 그는 진작 다니엘을 불러야 했습니다. 그는 꿈을 꾸고 바로 다니엘을 불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자신의 일을 다 해보고 다니엘을 부릅니다 요즘도 자신 마음대로 해보고 안 되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약점입니다. 기도가 일상화되고 그것이 생활에 옮겨져야 합니다.

 

(영적인 지혜를 가진 다니엘)

 

“8. 그 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 그는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되 9. 박수장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 어떤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내 꿈에 본 환상의 해석을 내게 말하라

 

다니엘은 왕이 꾼 꿈의 내용을 맞추고 또한 해석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어서, 왕이 꾼 꿈을 그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마침내 왕은 다니엘을 불렀습니다. 다니엘이 꿈을 해석하기 위해서 왕 앞에 나타났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신의 이름을 따라서 이름을 벨드사살이라고 고친 사람입니다. 왕은 마술사의 우두머리인 벨드사살이 그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으니, 어떤 비밀도 그에게는 어렵지 않을 줄을 알고 있습니다. 왕은 이것을 알면서도 다니엘을 곧바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다니엘을 통해서 꿈의 해석을 들었으면 다니엘에게 성경을 배워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왕은 다른 사람들이 해몽하지 못하자 성령 충만한 다니엘에게 해몽하여 보라고 합니다. 결국 요셉도 그렇지만 꿈을 해석하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합니다. 왕은 다니엘을 성령이 충만한 사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상 지혜를 가진 자들이 영적 지혜를 가진 자들을 당할 수 없음을 배웁니다. 또 세상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자는 영적 지혜를 가진 자들임을 배웁니다. 세상 지혜를 가진 자들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눈에 보이는 현상 세계는 잘 알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그러나 영적 지혜를 가진 자들은 인생의 본질을 알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영적 통찰력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과 같이 영적 지혜를 가진 자들을 통해서 구속 역사를 이루어 나가십니다.

 

(큰 나무의 환상)

 

“10. 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11.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왕이 침대에 누워 있을 때에, 왕의 머리 속에 나타난 환상은 이러합니다. 왕이 보니, 땅의 한가운데 아주 높고 큰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나무가 점점 자라서 튼튼하게 되고, 그 높이가 하늘에 닿으니, 땅 끝에서도 그 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는 잎이 무성하여 아름답고, 열매는 온 세상이 먹고도 남을 만큼 풍성하였습니다. 들짐승이 그 그늘 아래에서 쉬고, 그 큰 나무의 가지에는 하늘의 새들이 깃들며, 모든 생물이 그 나무에서 먹이를 얻었습니다. 이 나무는 영원할 것같이 보입니다. 이 나무가 망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베어진 나무의 환상)

 

“13. 내가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 가운데에 또 본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14. 그가 소리 질러 이처럼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자르고 그 잎사귀를 떨고 그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

 

왕이 침대 위에서 왕의 머리 속에 나타난 환상을 또 보니, 거룩한 감시자가 하늘로부터 내려왔습니다. 큰소리로 외치며 이 나무를 베고서 가지를 꺾고, 잎사귀를 떨고서 열매를 헤치라고 하였습니다. 나무 밑에 있는 짐승들을 쫓아 버리고, 가지에 깃든 새들을 쫓아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꿈을 통해 세상 역사의 주관자는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을 통하여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다니엘의 친구를 통하여 여호와가 참 신임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만심에 빠져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를 포기치 않으시고 다시 한 번 그에게 꿈으로 계시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무리 악한 자라 할지라도 아무도 멸망하기를 원치 않으시고 다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벧후3:9)

 

(회복의 소망)

 

“15.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에서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16. 또 그 마음은 변하여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

 

거룩한 감시자는 다만, 그 뿌리의 그루터기만 땅에 남겨 두고, 쇠줄과 놋줄로 동이고 들풀 속에 버려 두라고 하십니다. 회개하면 회복의 소망을 보여줍니다. 하늘의 이슬에 젖게 하고, 땅의 풀 가운데서 들짐승과 함께 어울리게 하라고 하십니다. 또 그의 마음은 변하여서 사람의 마음과 같지 않고, 짐승의 마음을 가지고서 일곱 때를 지낼 것입니다. 이것은 감시자들이 큰 나무에게 명령한 것입니다. 이것은 거룩한 이들 곧 천사들이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의 나라를 지배하신다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신다는 것을 알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왕을 세우시고 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낮은 겸손한 사람을 그 위에 세우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도록 하십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진정한 왕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닫는 자가 겸손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왕이심을 깨닫지 못하는 교만한 자를 폐하시고 겸손하자를 세우십니다.

 

(성령이 충만한 다니엘)

 

“18.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 꿈을 꾸었나니 너 벨드사살아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 내 나라 모든 지혜자가 능히 내게 그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였으나 오직 너는 능히 하리니 이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 안에 있음이라

 

느부갓네살 왕이 이런 꿈을 꾸었으니, 벨드사살은 이 꿈을 해몽하라고 하십니다. 왕의 나라의 모든 지혜자가 그 꿈을 해몽하여 왕에게 알려 주지 못하였으나, 다니엘은 그 안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으니, 꿈을 해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왕은 다니엘이 성령충만한 사람으로 두 번이나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꿈을 꾸고 예언합니다. 다른 사람의 꿈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미래를 예견하는 힘이 있습니다.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합니다. 요셉이나 다니엘은 꿈을 통하여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한 사람입니다.

 

[나무는 느부갓네살 왕임]

 

“19.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해석으로 말미암아 번민할 것이 아니니라 벨드사살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 꿈은 왕을 미워하는 자에게 응하며 그 해석은 왕의 대적에게 응하기를 원하나이다 20.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21.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22.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왕이 꿈을 이야기하자, 일명 벨드사살이라고 하는 다니엘은 한동안 놀라서 몹시 당황하였습니다. 그는 그토록 큰 권세를 가진 왕에게 그토록 큰 심판이 임하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왕에게 흉한 소식을 고해야만 하는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자 마음이 번민하였습니다. 왕은 망하고 비참하게 살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왕이 받아들이면 다니엘은 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니엘은 죽을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왕이 번민하는 벨드사살을 보고 말합니다. 왕이 이 꿈과 그 해몽이 어떠하든지 번민하지 말라고 합니다. 벨드사살이 왕에게 지혜롭게 말합니다. 임금님, 이 꿈은 임금님의 원수들이 꾸었더라면 좋았을 뻔 했다고 하였습니다. 해몽도 임금님의 원수들에게나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임금님이 보신 그 나무는 점점 자라서 튼튼해지고, 그 높이가 하늘에까지 닿아서, 땅 끝 어디에서나 그 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잎이 무성하여 아름답고, 그 열매가 아주 많아서, 온 세상 피조물의 먹을거리가 되었고, 그 나무 아래에서 들짐승이 쉬었으며, 그 가지에는 하늘의 새들이 깃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임금님, 그 나무는 바로 임금님이라고 합니다. 임금님은 강대해지셨습니다. 임금님의 강대함이 하늘에 닿았고, 임금님의 통치가 땅 끝까지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느부갓네살 왕의 권세와 그 영광이 어떠했는가를 말해 줍니다. 그 잎사귀가 아름답고 풍성한 것은 그가 다스리는 나라의 영광과 번영을 상징합니다. 고고학 발견에 의하면 느부갓네살 왕이 살던 왕궁은 가로 세로가 각각 9.6km 였다고 합니다. 그는 건축 애호가로서 바벨론 제국의 곳곳에 대신전들을 세웠습니다. 그 중에는 8층으로 된 거대한 벨의 신전이 있었습니다. 또 유명한 공중 정원(Hanging Gardens)을 지었는데 이것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알려질 만큼 신비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또한 백 개의 문들이 있는 높은 성벽 위에는 4마리 말이 끄는 마차가 그 위에서 회전을 할 수 있을 만큼 넓었습니다. 또한 높이 약 100m나 되는 성전 타워가 있었고 수 톤에 달하는 금신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왕의 권세와 그 영광이 얼마나 엄청났던가를 보여 줍니다. 그의 권세와 영광은 너무나 엄청나서 아무도 도전할 수 없고 영원할 것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 나무는 하늘에서 내려온 한 순찰자로 인하여 순식간에 베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통치자이심을 깨닫게 하심)

 

“23. 왕이 보신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들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 하였나이다 24.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26.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임금님이 보시니, 거룩한 감시자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나무를 베어 없애되, 다만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라고 합니다. 회복의 소망을 남겨두십니다. 쇠줄과 놋줄로 나무를 동여서 들풀 속에 버려 두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게 하라고 하십니다. 들짐승과 함께 어울리게 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일곱 때를 지내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다니엘은 가장 높으신 분 하나님이 내리신 명령이, 임금님께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임금님은 왕위에서 쫓겨납니다. 사람에게서 쫓겨나셔서, 들짐승과 함께 사시며, 소처럼 풀을 뜯을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으실 것입니다. 이것은 왕에게 깨달음을 주시기 위한 훈련입니다. 이렇게 일곱 때가 지나간 뒤에, 임금님은 비로소,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누구든지 그의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신다는 것을 깨달으실 것입니다.

또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고 명령하신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임금님이 깨달으신 다음에야, 임금님의 나라가 다시 굳게 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깨달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7년 동안 그를 철저히 낮추심으로 겸손케 하시고 영적 눈을 뜨게 하십니다. 그 후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그를 뿌리째 뽑아 버리지 않으시고 그루터기를 남겨 두셨습니다. 이는 그를 멸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를 낮추시고 회개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한 순찰자는 깨어 있어서 파수하는 자 곧 천사를 의미합니다. 나무를 베도록 명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아무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순찰자를 보내신 하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인생들을 감찰하고 계심을 배웁니다. 역대하 16:9절은 말합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11:4절은 말합니다.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 안목이 저희를 감찰하시도다." 또한 시 138:6절은 "여호와께서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하감하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시나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서는 것, 중심에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 등 우리의 모든 삶을 감찰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느부갓네살 왕을 감찰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온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로 자신의 허세를 부리고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를 감찰하시고 한 순찰자를 보내사 심판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공의와 사랑의 실천을 조언함)

 

“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다니엘은 임금님은 저의 조언을 받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공의를 행하셔서 임금님의 죄를 속하시고, 가난한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죄를 속하시기 바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임금님의 영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다니엘은 그에게 꿈을 해석해 주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에게 재난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공의롭지 못하고 포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왕궁과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많은 악한 일을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여 무자비하게 죽이고 파괴했습니다. 또 그들의 재산을 빼앗고 수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 와서 제국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을 충당했습니다. 그리고 병든 병아리같이 쓸모 없는 자들은 10만 명이라도 그 수에 관계없이 다 죽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큰 죄악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불의와 죄악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죄악을 속하소서"라는 말씀은 속전의 의미가 아니라 "죄들을 벗어 버리라. 죄들을 깨뜨리라. 죄들을 포기하라"는 의미입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죄악된 생활을 청산하고 공의와 긍휼을 베풀므로 의의 열매를 맺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다니엘로부터 두 가지를 배웁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자세입니다. 다니엘이 잔인하고 포악한 왕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전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경고를 줄여서 이야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 편에 서서 심판을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 했습니다. 그에게는 믿음의 용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용기는 사람을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 한데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 편에 서서 분명하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진실되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해야합니다. 회개의 메시지를 사랑해야 합니다. 병자에게 병을 알려주고 대비하게 하는 것이 진실한 사랑입니다.

둘째는, 목자로서의 자세입니다. 다니엘은 왕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도록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왕을 진정으로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에게는 왕에 대한 목자의 심정이 있었습니다. 다니엘과 왕의 관계는 신하와 왕의 관계 이전에 목자와 양의 관계였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왕에 대한 목자의 심정이 있었기 때문에 교만을 회개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인정하라고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겸손하라는 이 메시지는 포악한 왕에게 귀에 거스리는 무례한 말같이 들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에게 구원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왕에게 임한 심판은 조서와 같이 변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24). 그런데도 다니엘이 왕에게 그가 죄를 회개하면 심판을 면할 수 있다고 조언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은 아무리 악한 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죄를 진실되게 회개하는 자는 누구든지 받아 주시는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심을 잘 알았습니다.

역대 이스라엘 왕 중에서 아합 왕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왕은 없었습니다. 그는 그 아내 이세벨에게 충동되어 스스로 팔려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을 많이 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들었을 때에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행보도 천천히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의 회개의 심정을 보시고 그에게 내리고자 하셨던 재앙을 연기하셨습니다(왕상 21:25-29). 하나님은 어떤 흉악한 죄인이라도 진실되게 죄를 회개하면 누구든지 받아 주시는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다니엘은 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었기 때문에 왕에게 조언할 수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의 교만함)

 

“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30.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이 모든 일이 다 느부갓네살 왕에게 그대로 일어났습니다. 왕은 다니엘로부터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또 동시에 그 무서운 심판을 면할 수 있는 복음의 메시지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마땅히 죄를 회개해야 했습니다. 근신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죄를 회개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은 당장에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12달 동안 참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끝내 회개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마침내 그에게 무서운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열두 달이 지난 뒤에, 어느 날, 왕이 바빌론 왕궁 옥상에서 거닐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자신이 세운 이 도성, 이 거대한 바빌론을 보라고 합니다. 자신의 권세와 능력과 나의 영화와 위엄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어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입니다. "내가, 나의 도성, 내 위엄의 영광" 그는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이 영광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교만을 가장 싫어 하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4:6).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16:18,19) 느부갓네살의 마음이 교만해져서 자만심에 빠졌을 때 하나님은 그를 여지없이 낮추셨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쫓겨남)

 

“31.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32.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33.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이 말이 왕의 입에서 채 떨어지기도 전에,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에게 선언하십니다. 왕권이 왕에게서 떠났다고 하십니다. 왕은 사람 사는 세상에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뜯어먹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낸 다음에야, 왕은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의 나라를 다스리신다는 것과, 그의 뜻에 맞는 사람에게 나라를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그 순간에 이 말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루어져서, 그가 사람 사는 세상에서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몸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었고, 머리카락은 독수리의 깃털처럼 자랐으며, 손톱은 새의 발톱같이 자랐습니다. 그는 인간 이상의 신이 되려고 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짐승보다 더 못하게 낮추셨습니다. 왕은 심한 정신 질환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이성을 앗아가시고 짐승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수광병으로서 이 병에 걸리면 환자는 자신이 상상하는 동물처럼 행동하면서 그 동물의 특유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우광병 환자는 자신을 소라고 생각하고 음메하고 소처럼 울며 소처럼 행동한다고 합니다. 왕이 하나님의 훈련에 걸리자 그는 짐승과 같이 되어 밑바닥까지 굴러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타락한 인생의 모습을 잘 말해 줍니다. 타락한 인생들의 내면의 모습은 짐승과 같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 아니하고 감사치도 아니하자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고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져서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을 섬기는 우상 숭배자로 전락하고 정욕의 노예가 되어 버렸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그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고 하나님을 버렸을 때 인간의 고귀함을 상실하고 짐승의 마음을 가진 상태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무제한적 육신의 자유를 갈망하여 하나님을 그들의 삶에서 몰아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파멸에 이를 뿐입니다. 우리가 정말 인간다운 삶을 살고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마음 속에 하나님을 모셔 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을 사랑해야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찬양]

 

“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35.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

 

정해진 기간이 다 되어, 느부갓네살 왕은 하늘을 우러러보고서 정신을 되찾았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본 것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것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는 것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며 하나님께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겸손하게 되었을 때 그의 훈련은 끝나고 그의 이성이 회복되었습니다. 동시에 그의 왕권도 회복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겸손 훈련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었음을 심령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장 높으신 분을 찬송하고, 영원하신 분을 찬양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의 통치 영원하고 그의 나라 대대로 이어진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와 이 땅의 모든 거민에게 뜻대로 하십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가 하시는 일을 막지 못하고, 무슨 일을 이렇게 하셨느냐고 그에게 물을 사람이 없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찬양)

 

“36.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나라의 영광에 대하여도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왕이 정신을 되찾았을 때에, 왕의 명예와 위엄과 나라의 영화가 회복되었습니다. 왕의 고문관들과 대신들이 왕을 찾아왔으며, 왕은 이전보다 더 큰 영예를 받으면서 왕위를 회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다시 은혜를 주십니다. 이제 느부갓네살 왕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고 높이며,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바입니다. 과연 그가 하시는 일은 모두 참되며, 그의 모든 길은 공의로우니, 그는 교만한 이를 낮추십니다. 이에 그는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왕이 회개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의 정신병은 치료되고 왕으로서의 그의 지위와 명예도 회복되었습니다. 그는 이전보다 더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겸손 훈련을 받고 느낀 한 마디 소감은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낮추시고 겸손한 자는 높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대적하시지만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다니엘서 4장 강해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

다니엘 41-다니엘 437

요절 다니엘 434.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다니엘 4장 강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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