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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연구자료

주제5강 말씀에 의지하여

작성자 : john444
작성일 : 2011-07-12 00:00:00
조회수 : 999
<여름수양회 폐회 메세지>
말씀/누가복음 5장 1-11절
요절/누가복음 5장 5절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말씀에 의지하여
-이진휘

이번 수양회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크게 미래적인 것과 현재적인 것으로 나뉩니다. 미래적인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된 곳에 하나님이 계시고 영원히 죽음이 없는 천국을 말합니다.(계21:1-4)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고 가야할 곳입니다. 현재적인 것은 다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내면에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인데 이는 마음에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것을 말합니다.(롬14:17) 둘째는 현실문제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인데 하나님께서 일하심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 받는 것을 말합니다.(눅5:5,6) 오늘 말씀에서는 시몬을 통해 현실문제 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시간 말씀에 의지하여 고기를 잡은 시몬의 믿음과 그리스도 되신 예수님을 배우고 우리도 각자의 삶속에서 깊은 말씀의 세계를 체험하며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길 기도합니다.


제 1장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린 시몬

1, 2절을 보십시오.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시고 온갖 병자들을 고치는 능력을 행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자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무리들은 새벽 일찍부터 복음을 듣고자 예수님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전에 특별히 호숫가에 있는 두 배를 주목하셨습니다. 그 배의 주인은 시몬과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이었습니다. 5절 말씀을 기초로 볼 때 그들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학위는 없어도 고기 잡는 것에 관해서는 달인이라고 자부하던 시몬은 그 일로 자존심이 상해 애꿎은 그물만 탓하고 있었습니다. 밤새도록 같이 동업하던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도 다크 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와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1장 16-18절을 보면 이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따라 이미 제자로 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따르며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의 열병과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의 능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아직 다 알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분이 그들의 먹는 문제인 고기 잡는 문제까지 실제적으로 해결해 주시는 분임을 몰랐던 것입니다. 또한 시몬은 고기 잡는 것만큼은 예수님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였기에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예수님을 떠나 밤새도록 열심히 고기를 잡은 것입니다.

3, 4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무리들이 예수님께 다가오자 예수님이 물가로 밀리게 되었고 이에 예수님은 시몬의 배에 올라 육지에서 조금 띄우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의 배를 강단으로 삼아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시몬의 배에 오르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론 무리들에게 밀려 물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오늘 말씀을 전체적으로 볼 때 예수님은 베드로와 같은 배에 올라 가까이서 말씀으로 그를 도우며 제자로 양성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배에 있으면 1:1로 말씀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시몬이 다른 곳으로 쉽게 도망가지 못합니다. 가까이서 시몬의 표정이 어떤지 볼 수 있고 현재 고민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자세히 물어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양들을 도울 때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처럼 양과 같은 배를 타야 합니다. 같은 배를 탄다는 것은 양과 거리를 좁히고 운명 공동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양이 인생이라는 풍랑에 힘들어 하면 같이 고통을 나누며 기도해주고 도와야 합니다. 가까이서 1:1로 말씀을 가르쳐주고 제자로 성장하도록 도와야합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말씀을 마치시고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갑자기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지식과 이성과 경험에 의지하여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는 합리적인 세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경험하고 눈으로 보는 것이 이 세계에 존재하는 전부는 아닙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더 깊은 곳에 영적인 세계, 하나님의 세계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이 그 세계를 체험하길 원하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세계를 주관하시는 예수님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이론적으로 배우고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시몬이 직접 두 눈으로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분명히 보며 체험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 하신 것은 대충 고기가 많을 것 같은 한 군데를 찍어서 그냥 한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 해 줄 능력이 있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5-7절을 보십시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시몬은 솔직하게 예수님께 밤새도록 고기를 잡고자 노력했지만 얻은 것이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 후 시몬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깊은 곳에서 내렸습니다. 그 후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갑자기 쓰나미가 일어난 것처럼 배가 움직였고 허리를 굽혀 그물을 확인해 보니 생선들을 팔딱팔딱 뛰면서 그물에 에워 쌓여 있었습니다. 잡힌 고기가 많아서 그물이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한쪽이 찢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근처에 있던 동료들이 같이 도왔고 잡은 고기가 두 배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를 통해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기를 잡은 시몬을 통해 배울 점이 무엇입니까? 첫째, 자신의 부족한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했을 때 시몬은 자존심이 상해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저는 고기 잡는 데에는 달인이라서 어젯밤에도 여기 두 배 가득 잡았었죠.” 예수님께서 달인 시몬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고기가 어디 갔냐?” 달인 시몬은 갑자기 옆에 있던 안드레의 아랫배를 만지며 “여기 다 있잖아, 어제 얘가 다 회쳐먹었어!” 만약 시몬이 자신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거짓말을 했다면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지 못해 결국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몬은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밤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지만 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예수님 앞에 나아갈 때 솔직하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누가복음 5장 31, 32절에서도 기록되어 있듯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건강한 자가 아니라 병든 자를 고쳐주시기 위해서 오셨고, 의인이 아니라 죄인에게 십자가 보혈로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항상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과 열등감을 버리고 그 대신에 부족함과 죄와 연약함을 가지고 예수님께 겸손히 나가야합니다. 그 때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그 분을 의지하여 그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말씀을 의지했다는 것은 말씀만이 가장 믿을 만한 것이라고 여겼다는 것입니다. 시몬은 실패를 통해 이제 자신을 믿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믿고 말씀을 높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육군3사관학교에서 훈련받을 때부터 사격을 잘 했습니다. 예술가의 섬세한 손길과 날카로운 눈빛이 있어서 그런지 사관학교 시절 우리중대 130명 중에서 딱 2명만 측정사격 때 20발 중 다 명중 시켰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저였습니다. 또한 최근에 방독면을 쓰고 쏘는 사격을 포함해 50발을 연속으로 쏜 적이 있었는데 50발 모두 명중하여 ‘이대로라면 내가 조금 만 더 연습해서 올림픽대표로도 나갈 수 있지 않을 까?’ 라는 생각도 은근히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대전술훈련 평가가 있어서 저는 중대 간부대표로 사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연습으로 20발을 쐈는데 역시 모두 명중 했습니다. 잠시 후 실제점수에 들어가는 측정사격에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로 100m 타겟이 올라왔고 올라오자마자 ‘빵!’ 역시 타겟이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두 번째로 쏜 탄이 150m에 있는 타겟을 놓쳤습니다. 200m 타겟도 아니고 150m 타겟을 놓쳐서 매우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150m 타겟만 계속 놓치는 것입니다. 저는 이날 150m 타겟을 거의 다 놓쳐서 20발 중 12발만 명중하여 같은 중대 간부들과 병사들 앞에서 불합격의 수모를 겪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나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이며 완전히 믿을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잘하는 것이라도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렇게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를 알고 평소에 잘하는 것이라도 늘 겸손히 예수님을 의지해야 실패를 면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것, 가장 능력 있는 것, 가장 믿을 만 한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창세기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 말씀대로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귀신을 좇아내시고 죽은 나사로도 살리셨습니다. 이처럼 말씀에는 큰 권능이 있습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인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에 있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말씀을 높이고 의지하게 됩니다.

셋째,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시몬은 어떻게 하고 싶었을까요? 시몬은 예수님의 전공은 목수고 자신의 전공은 어부라서 고기 잡는 경험과 지식은 자신이 훨씬 많다는 것과 상식적으로 고기는 수중식물들이 많은 호수 외곽주변에 있지 호수 가운데 깊은 곳에는 없다는 것을 알 때 예수님 말씀에 더 순종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그는 밤새도록 수고하였기에 체력도 바닥이 났고, 허기도 지고, 고기를 잡고자 하는 의욕도 없어졌기 때문에 그 만큼 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군대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잘 못 들었습니다?” 이 말은 하급자가 상급자의 말을 놓쳐서 잘 못 들었을 때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상급자가 지시한 것을 하기 싫을 때도 못들은 척 하기위해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특히 말년 병장들이 이런 말을 자주합니다. 시몬도 처음에는 짜증을 내면서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예수님, 잘 못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몬은 자신의 이성과 경험과 자존심과 바닥 난 체력을 부인하고, 말씀을 의지하며 자발적으로 순종하여 호수 가운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 때 두 배를 가득 채운 많은 고기를 잡는 체험을 했습니다.

제가 딱 10년 전 고등학생일 때 처음으로 UBF여름수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때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과 선배들의 진솔한 소감들을 통해 죄사함의 은혜와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 헌금을 낼 때 천안에서 고향인 당진으로 갈 차비였던 제 전부 3000원을 감사함과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져주실 믿음을 갖고 드렸습니다. 수양회가 끝나고 나서 저는 돈이 없어서 집에 내려가지 못했고 저녁도 굶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에게 차비를 빌려서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날 아침 한 선생님께서 내 자취방 근처로 찾아오셨고 갑자기 그림주문을 하시며 돈 봉투를 주셨고 거기에는 30만원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때 이게 웬 떡인가 하고 얼른 받았지만 다시 자취방으로 가는 동안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내 믿음과 순종을 받으시고 두 배도 아니고 30배도 아니고 60배도 아닌 돈 봉투가 찢어질 만큼 100배의 축복을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부인하고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능력을 보여주시기 전에 먼저 믿음과 순종을 원하십니다. 어제 김인호 목자님이 전한 요한복음 9장 11절에서도 보면 태어날 때부터 소경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실로암 못에 가서 씻었을 때 두 눈이 떠져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시몬처럼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말씀을 의지하며 말씀에 순종할 때 예수님의 능력을 실제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깊은 하나님의 말씀의 세계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예수님이 이 세계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제 2장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시몬 베드로

8-10절 전반부를 보십시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만약 시몬 베드로가 고기 잡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배 위에서 팔딱팔딱 뛰는 고기와 함께 팔딱팔딱 뛰며 기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는 두려워 떨었고 그 사건을 통해 예수님과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했습니다. 5절 말씀에서 그는 예수님을 ‘선생님(Master)’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전까지 그는 예수님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줄 정신적 스승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8절 말씀에서 그는 예수님을 ‘주님(The Lord)’으로 부릅니다. ‘주(主)’ 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Kyrios''인데 이는 그리스어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말할 때 사용한 단어입니다. 즉, 그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고기 잡는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을 통해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둘째, 시몬 베드로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죄책감을 갖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시몬 베드로는 자신의 이성과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는 예수님 없이 밤새 자신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해 고기를 잡으려 했던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살고 있지만 예수님 없이 자신의 노력과 이성을 의지해서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죄가 됩니다. 저는 군대에서 당직사령근무를 서는 데 그 때 모든 병력들은 저의 통제를 받아 움직입니다. 부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권한과 책임이 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저에게 보고를 하지 않고 임의로 행동을 한다면 저는 책망을 하거나 벌점을 주거나 심하면 징계를 줍니다. 이처럼 우리 삶의 왕은 예수님이기 때문에 항상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께 아뢰며 의지하여 그분과 함께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기 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는데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을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분으로 만드는 것이고 자신의 삶 밖으로 왕따 시키는 큰 죄입니다.

10절 후반부를 보십시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예수님을 따른다고 해놓고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아 두려움에 떨고 있던 시몬에게 예수님께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예수님을 통해 고기뿐만 아니라 사람을 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람을 취한다는 것은 죽음이라는 호수에서 허우적거리는 영혼을 건져 구원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베드로를 제자양성가요 복음 전도자로 쓰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볼 때 세상에는 크게 두 가지의 삶이 있다고 보는데 이는 ‘고기를 잡는 삶’과 ‘사람을 취하는 삶’ 입니다. ‘고기를 잡는 삶’은 또 다시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고기를 잡아서 자급자족하는 삶’과 ‘고기 잡는 일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으로 말이죠. 고기를 잡으면서 자기 배만 채우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고기를 잡는 일을 통해 큰 꿈을 갖고 세계의 수산 업계를 정복하며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수입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며 세상을 이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고기를 잡는 삶도 이렇게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일등공신을 한 김연아 같은 운동선수도,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도,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환경미화원도 다 의미 있고 가치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고기를 잡는 삶’과 ‘사람을 취하는 삶’ 중에 어떤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입니까? 만약 그 둘 중에 한 가지만 선택하라면 우리는 무엇에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야합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사명인으로 사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합니까?

저는 고등학교 시절 내 삶의 존재의미와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그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없어 인생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나름대로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스님들이 쓴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 분들이 쓴 책의 결론은 결국 인생무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코앞에 다가온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결국 고생해서 원하는 대학을 얻어봤자 나중에 죽으면 끝일 것인데 왜 이렇게 고생하며 살아야만 할까?’ 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였고 인생의 허무함에 시달려 고통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결국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불성실하게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꽃샘추위가 있던 어느 늦은 밤에 보일러가 고장 나는 사건을 통해 아래층에 살던 단국대 UBF형제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UBF에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조금씩 진리를 알게 되었고, 그토록 알고자 했던 정체성과 존재의미를 찾게 되어 더 이상 방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어 그분을 사랑하며 참 만족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제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게 되었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IMF로 실직하셨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용돈이 필요할 때 시간당 25,000~35,000원을 받으며 중학교 방과 후 미술강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기적으로 살 수 밖에 없던 저를 비슷한 문제로 방황하는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로 양성하며 사람을 취하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는 예수님과 깊은 사랑에 빠져 행복에 젖은 기쁘고 참 만족이 있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저와 같은 영혼을 변화시키고 구원받게 하시며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쓰시는 종으로 성장시킵니다. 때문에 우리가 말씀을 가르치며 제자를 양성하는 것이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며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취하는 것에 목적으로 둔 사람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뜻(요3:16)과 예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을 따르는 사명인 입니다.(마28:18-20)

저의 꿈은 하나님 말씀을 더 높이고 연구하고 체험하며 말씀 전문가가 되어서 대학생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들을 양성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목자의 삶, 바로 사명인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또한 제대한 후에 하나님께서 주신 미술이라는 달란트를 성실하게 개발하여 미술치료를 공부하고 작품활동도 계속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내면에 해결되지 못한 상처받은 감정들로 인해 영적인 성장을 방해 받는 크리스천들을 도와 건강한 성도와 교회를 만드는 사역도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는 미술이 가진 치료적 속성을 다룬 작품활동과 미술치료사로 쓰임 받으며 이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 꿈들이며 계속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서 정복해 나가고 반드시 쓰임 받을 것입니다.

11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시몬 베드로는 두 배에 가득 채워진 고기와 배까지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와 동업자들도 자발적인 결단을 하여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들이 왜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을까요?

첫째, 그가 그리스도 되신 예수님 안에 모든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한 농부가 포도송이 아니면 포도나무, 이 둘 중에 하나만 가져가라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그냥 포도송이만 따 가실 겁니까? 아니면 포도나무 통째로 가져가실 겁니까? 시몬은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게 하신 분이 예수님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눈앞에 고기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예수님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는 고기뿐만 아니라 배까지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것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우리의 각자의 인생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능력과 필요한 모든 것들을 예수님께서 주십니다. 이것을 알 때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축복보다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둘째,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가장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일개 어부였지만 깊이 살펴보면 그는 진리를 갈구하는 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고기를 잡으면서도 ‘고기만 잡으며 살다가 무의미하게 죽는 게 내 인생의 전부인가?’, ‘내 삶은 이렇게 비린내 속에서 점점 늙어갈 수밖에 없는가?’ 그는 방금 잡은 고기가 힘을 잃고 입을 뻐끔뻐끔 거리며 죽어가는 것을 보며 마치 자신도 그렇게 힘없이 죽어가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는 고기로 자신의 배를 가득 채우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영적인 갈급함과 인생의 허무함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던 중 그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셨고 그분이 하시는 일들과 말씀들을 통해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인생의 허무함을 해결해 주시고 먹는 문제와 같은 현실 문제도 해결 해 주시는 분임을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구원시키는 그 어떤 삶보다 가장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이 가신 길이 십자가를 지는 것 같은 고난의 길이요 핍박과 무시를 당할지라도 반드시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자 결단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번 여름수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여러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말씀들을 통해 우리들을 깊은 영적인 세계로 초대하시고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길 원하십니다. 시몬처럼 말씀에 의지한다는 것은 우리의 이성과 생각대로 판단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들을 통해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과 뜻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말씀에 의지할 때 현실문제 속에서 그 말씀의 능력과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은 한 영혼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생명을 살리는 가장 가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수양회에서 은혜 받고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한 말씀을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몬 베드로처럼 그 말씀에 의지하고 순종하여 각자의 캠퍼스에서, 직장에서 혹은 군대에서 말씀의 깊은 세계와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소유해서 자발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며 가장 행복하고 가치 있는 제자의 삶을 살길 기도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72 [여름수양회]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문제풀이 john444 2012-07-03
71 [여름수양회] 12주제 4강 주는 그리스도 문제 john444 2012-06-23
70 [여름수양회] 12주제2강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문제 오요한 2012-06-22
69 [여름수양회] 여름주제 3 죄인을 부르러오신 예수님 문제풀이 john444 2012-05-28
68 [여름수양회]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문제풀이 john444 2012-05-28
67 [여름수양회] 12여름 주제 삼강 문제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 오요한 2012-05-28
66 [여름수양회] 12주제일강 문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john444 2012-05-28
65 [여름수양회] 11년 여름수양회 보고 오요한 2011-07-15
64 [여름수양회] 주제5강 말씀에 의지하여 john444 2011-07-12
63 [여름수양회] 둘째날 새벽 메시지 하나님의 훈련 john444 20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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