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능가하는 관객 동원이라는 매스컴의 요란한 보도에 요즘의 문화를 이해할 겸해서 가족과 형제 몇명과 함께 보았습니다.

전에 '친구'를 통해서 실망을 해서 또 실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으로 극장에 향했습니다.

이야기 즐거리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침투에 맞서서 북한 김일성을 죽이기 위해서 특수 부대를 창설하여 훈련을 시킵니다. 그러나 남북 화해 무드에 의해서 이들 특수부대 요원을 모두 살해하라는 명령이 내리자 결국 특수부대 요원들이 기간 요원을 살해하고 서울로 향하다가 경찰과 대치 중에 자폭한다는 내용입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허구적인 내용이 가미된 영화입니다. 어쨌든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기간요원의 군인과 실미도 특부부대의 희생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왜 희생되었는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남북의 이데올르기의 대립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정 처리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절대권력의 횡포와 전체주의적인 사고 방식에 의해서 이런 희생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결국 군사문화의 결과로 보아야 합니다. 그곳에 등장하는 욕설과 비인간적인 훈련 성적인 방종 이 모든 것이 결국은 군사 문화의 결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고 귀히 여기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면 이런 십자가의 원리가 결국은 강하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진정한 화해와 생명과 평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임에 이런 생명이 살아나는 모임을 만들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요즘 사람들이 동경하는 문화는 십자가와는 반대되는 폭력의 문화라는 것을 다시 실감합니다. 친구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를 비롯한 폭력 문화가 그것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문화에 맞서 십자가의 문화를 전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