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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UBF

연구자료

영화 도둑들

작성자 : john444
작성일 : 2012-08-16 00:00:00
조회수 : 794
영화 ''도둑들

10인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어느 하나 어설픈 구석이 없다. 전체적인 영화의 얼개에 부합하면서도 각각이 지닌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10인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아삭아삭 씹는 맛이다.

영화는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극.''태양의 눈물''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모였지만 각기 다른 속내와 개성을 지닌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10인의 도둑으로 김윤석(마카오박) 김혜수(팹시) 이정재(뽀빠이) 전지현(예니콜) 김수현(잠파노) 김해숙(씹던껌) 오달수(앤드류)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열연한다.

단연 으뜸은 전지현.''엽기적인 그녀''가 돌아왔다 평할 만큼 전지현은 물오른 능청스러움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다소 거친 표현도 그녀의 입을 통해서는 맛깔 나게 들릴 정도다. 김해숙은 도둑들 중 가장 연장자이지만 마음만은 소녀 같은 철 없는 도둑(씹던 껌)을 연기하며 농익은 연기력을 발산한다. 중국 도둑 리더 역(첸)을 맡은 홍콩 느와르 영화의 대표 배우 임달화는 김해숙(씹던 껌)과 멜로 라인을 이루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쉰을 훌쩍 넘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총을 잡은 그의 모습에서는 마초적 향기가 물씬 풍겨난다.

홍콩, 마카오, 부산 로케이션(location)으로 만들어진''도둑들''은 이처럼 매력 넘치는 각각의 캐릭터가 주축이 돼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135분의 다소 긴 러닝타임에 지루함이 살짝 몰려올 찰나에 김윤석(마카오박)의 화려한 와이어 액션이 흐트러진 시선을 다시금 사로잡는다. 쏟아지는 총알 세례 속에서 아파트 외벽 전기줄에 몸을 의지한 채 펼치는 그의 와이어 액션씬은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준다.

훔친 물건을 또 훔치는 게 도둑. 그러나 영화 속에서 이들을 움직이는 건 인물과 인물 사이의 특별한 교감, 바로 사랑과 의리다. 감독은 풍성한 액션의 볼거리 못지 않게 작은 이야기 하나로 여러 군상들의 모습, 인간 관계에 깔린 슬픔을 잘 포착해 녹여냈다.

''도둑들''의 순 제작비는 약 110억원, 430만 관객을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 살아 숨쉬는 10인의 톡톡 튀는 캐릭터와 탄탄한 줄거리를 놓고 볼 때,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타짜'' 이후 최동훈 감독의 또 다른 흥행작으로 손꼽기에 크게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속고 속이는 영화다.
그러나 속이기 위해서는 진정한 사랑과 진뢰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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