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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연구자료

영화 도가니를 보고

작성자 : john444
작성일 : 2011-10-03 00:00:00
조회수 : 695
영화 도가니를 보고

강인호는 대학 은사의 도움으로 남쪽 도시 무진시(도시) 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정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다. 한때 민주화운동의 메카였던 이 도시는 ‘무진’이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늘 지독한 안개에 뒤덮여 베일에 싸인 곳이다. 첫날부터 학교 발전 기금이란 명목으로 오천 만원을 내고 폭력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본다. 한 청각장애아(전영수)가 기차에 치여죽는 사고가 나도 이를 쉬쉬하는 교장, 행정실장, 교사들, 그리고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서로를 비호하며 잘못을 가린다.

부임한 첫날부터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를 신호탄으로 강인호는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학교와 기숙사에서, 듣지 못하는 장애아들(김연두 전민수)과 중복장애를 가진 학생(진유리)에게 끔찍한 구타와 성폭행, 성추행이 오랫동안 빈번하게 자행되어왔던 것이다. 영수의 죽음과 그전에 있었던 학생들의 자살 역시 구타와 성폭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그 가해자는 다름아닌 자애학원 설립자의 쌍둥이 아들들인 교장과 행정실장이고, 여기에 기숙사 생활지도교사도 가세했던 것이다.

강인호는 대학 선배이자 무진인권운동쎈터 간사인 서유진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고 한다. 자애학원과 결탁한 교육청 시청 경찰서 교회 등 무진의 기득권세력들은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온갖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각 인물과 기관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무진의 견고한 씨스템은 폭력과 거짓을 동원해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고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증언이 매스컴을 타게 되면서 무진시는 발칵 뒤집히고, 가해자들은 재판에 회부된다.

주인공과 아이들은 진실이 규명되고 정당한 처벌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된다.
그러나 가해자와 기득권세력의 씨스템은 재판 과정에서도 실정법을 이용한 갖가지 장치를 동원해 재판과 검사 그리고 변호사들이 악을 비호하고 피해아이들은 재판과정에서 또 한번 인권유린을 당한다. 결국 기대와 다른 재판결과는 피해자측에 커다란 상처와 절망을 안겨준다. 마지막으로 전영수의 동생 민수가 형을 죽게 한 생활 지도교사와 함께 기차에 뛰어들어 동반 자살을 하며 끝이 난다. 기득권세력은 다시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약자들은 그들을 돕는 몇몇의 온정에 의해서 살아가게 된다.

나는 이 성폭행의 주범이 바로 교장이고 그가 장로라는 사실에 몸서리 쳤다. 그리고 그 장로를 위해서 기도해주는 교회를 보고 마음이 슬펐다. 우리 교회의 썩은 모습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 받는 것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적어도 나와 우리 교회라도 죄에 대해서 철저히 회개하고 새로운 삶아야 함을 굳게 결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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