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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연구자료

여름수양회 주제 이강 메시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보라

작성자 : 오요한
작성일 : 2011-07-10 00:00:00
조회수 : 1,365
2011년 여름수양회 주제2강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말씀/창세기 15:1-6
요절/창세기 15:5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7살짜리 어린 아이가 한 인터뷰인데요, 뭐가 걱정이냐고 묻는 질문에 ‘나중에 좋은 대학교 가려면 들어갈 돈이 걱정이고,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하는 게 걱정이고, 하여튼 앞으로 먹고 사는 게 걱정이다’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오늘날 세상은 비전을 갖기 힘든 세상입니다. 일자리 얻는 것이 힘들어서 먹고 사는 것이 힘듭니다. 이렇게 힘든 세상에서는 큰 비전을 갖기는커녕 그저 하루하루 먹고 사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기도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우리 아들 시험에 붙게 해주소서’ ‘우리 딸 좋은 직장 갖게 해주소서’ 하는 기도만 흘러넘칩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저 아들 하나 얻는 것이 소원이던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저 하늘의 별처럼 큰 꿈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제1장, 방패와 상급이 되시는 하나님

1절을 다 함께 읽겠습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실 만큼 아브람은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는 무엇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바로 얼마 전에, 자신의 조카인 롯을 구하기 위해 이웃나라 사이의 전쟁에 끼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고작 318명이라는 군대로 네 나라의 연합군을 한밤중에 기습공격해서, 적이 빼앗아갔던 많은 재물과 포로들을 되찾아왔습니다. 이때 아브람에게 패했던 네 왕들이 언제 공격해올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소돔의 왕과 불쾌한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소돔의 왕은 구출한 포로들은 돌려보내고 재물들은 네가 가지라고 했습니다. 아브람은 소돔 왕 덕분에 재산을 얻었다는 소문이 돌지 않게 하려고 그런 재물이 필요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기분이 나빴던 소돔 왕이 언제 이 무례를 문제 삼아 쳐들어올지 모릅니다.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면 밤에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또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방패처럼 아브람을 지켜주실 것이라는 말씀이요,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상급이 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아브람을 지켜주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어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에 아브람은 자기 아내 사라가 너무 예뻐서 애굽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려 할까 걱정해서 아내 사라를 자기 여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애굽의 왕이, 태연이보다 귀엽고 현아보다 섹시한 사라에게 홀딱 반해버려 사라를 빼앗아가려 했습니다. 애굽만이 아니라 그랄에 가서도 아내 사라를 여동생이라 속였다가 빼앗길 뻔 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역사하시어 아브람과 사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적은 군대로 적의 대군을 물리친 지난 번 싸움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셨기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하나님 자신이 아브람의 가장 큰 상급이 되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세상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이 세상 만물의 법칙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친히 아브람의 상급이 되겠다고 하십니다. 이 말은 곧 이 세상 모든 것을 아브람에게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제까지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양과 소가 엄청나게 많아지게 하셔서 조카 롯이 같은 땅에서 살기 힘들 정도로 축복하셨습니다. 생전 처음 해본 전쟁에서도 크게 이기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세상 걱정에 두려워하던 아브람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우리도 언제나 두려워합니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7살짜리 어린 아이처럼 학교에 다니면서 학비 댈 일이 두렵습니다. 어렵게 졸업했는데 취직이 안 되면 또 어떡하나 두렵습니다. 친구들은 토익 점수가 800점입네 900점입네 할 때, 어떤 친구는 무슨 자격증을 몇 개를 땄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 누구는 벌써 이름난 대기업에 입사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도 먹고살려면 뭐 좀 해야 되는 거 아닐까 걱정하게 되고, 하나님만 믿다가 백수 되는 건 아닐까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믿고 산 것에 손해의식도 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아, 내가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이사야서 41장 10절에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 그대로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의 방패가 되어주시고 보호자가 되어주십니다. 두려울 때, 손해의식이 들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평안이 찾아옵니다. 우리의 방패와 상급 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됩니다. 언제나 우리의 방패가 되어주시고 상급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브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2절과 3절을 보겠습니다.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아브람의 인생문제는 자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하신 약속도 바로 아들을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아브람은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고향을 버리고 가나안까지 왔습니다.
처음엔 하나님이 금방 아들을 주실 줄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해, 두 해... 무려 십 년이 지났는데도 하나님은 아들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왔지만 오히려 실컷 고생만 했습니다. 나이는 점점 더 먹어 아이를 가지기 힘들어지는데, 약속하신 아들은 감감무소식이니 하나님께 속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엔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불평을 터뜨리고야 맙니다. “하나님, 아들 하나 주신다면서요. 제가 뭐 많은 거 달라고 했습니까. 둘도 셋도 아니고 딱 하나만 주시면 되는데 왜 아들은 안 주시고 매일매일 힘든 일만 일어나게 하십니까. 속 터져서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자기 혼자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기 집의 하인 중에서 쓸 만한 사람을 하나 세워 그를 상속자로 삼은 것입니다. 당시 그 지역에는 아들이 없으면 노후의 부양과 사망 후 장례를 조건으로 하여 자기 하인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아브람이 세상의 풍습을 따르려 할 만큼 자식과 후계자 문제는 아브람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였습니다.

제2장,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이렇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만약 여러분이 하나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뭐 이런 녀석이 다 있어? 이 녀석 갖다버리고 새로 하나 키워야겠네.” 라고 할 것 같습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은 너의 상속자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아브람이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확실히 아들을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아브람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신다는 뜻입니다. 더 나아가, 아들 하나에 목매는 아브람에게 그가 상상도 못했던 축복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5절을 읽겠습니다.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은 툴툴대는 아브람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밤하늘을 가리키시며 ‘저 하늘의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람은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별 하나 아들하나, 별 둘 아들 둘, 별 셋 이번엔 딸 셋... 야~~ 완전 많다~~! 이거 세다가는 날밤 꼬박 새겠다~~ 야~~!
하늘의 뭇별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얼마 전에 남자의 자격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호주 여행을 하며 너무나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이모세 목자님 특강에서도 은하 하나에 별이 2천억 개, 그런 은하가 우주에 1천억 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 별의 숫자가... 상상도 하기 힘듭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바라볼 때면, 저렇게 많은 별이 밤하늘을 빛내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되고, 이렇게 아름다운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더욱 경외감을 갖게 됩니다.
아브람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밤하늘에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떠있는 것을 보았고, 또 그 별들만큼 많은 자손을 주신다는 약속을 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경험입니다. ‘나는 니랑 레베루가 다르당께’ 아들 하나 얻지 못해 절망하고 있는, 자기만의 좁은 세계에 갇혀 그저 아들 하나만 기다리던 아브람이, 저 밤하늘의 뭇별처럼 많은 자손이 기다리고 있는, 너무나 크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세계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아브람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하게 하셨을까요? 아브람이 스케일이 큰 사람이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은 아들 하나 얻어서 알콩달콩 사는 정도만을 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수준을 뛰어넘어 아브람을 ‘열국의 아버지’ 세상 모든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기를 바라시는 하나님과도 같은 내면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람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그를 통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혹시 ‘아들들로 축구팀을 만들어 주시려나?’ 이랬을지 모르겠습니다. 6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아브람이 여호와, 즉 하나님을 믿었다고 합니다. 십 년이 지나도록 아무 것도 얻지 못했음에도 아브람은 결국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의롭다 하셨습니다.
아브람은 정말 믿음의 조상답습니다. 속된 말로 해서 십 년간 하나님께 속았는데도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믿었습니다. 그보다 더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한없는 인내와 자비입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 대놓고 불만을 터뜨렸음에도,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모든 불순종의 죄를 잊으시고 그를 의롭게 여기셨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의는 어디에서 나옵니까? 술 안마시고 담배 안 피우면 됩니까? 봉사활동 많이 하면 됩니까? 아닙니다. 의로움은 결코 우리의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나쁜 행동을 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을 많이 돕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한 행위라 해도, 그것은 우리를 의롭게 하지 못합니다. 의로운 사람이 되는 단 한 가지 방법은 하나님을 전심을 다해 믿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행위, 자기 스스로 자신을 높이게 만드는 행위는 하나님 앞에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따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다 하십니다. 아브람이 모든 인간적인 두려움과 불평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던 것처럼, 그렇게 했을 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의롭다 하신 것처럼,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고 따르며 하나님 앞에 의롭다 칭함 받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아들 하나 얻는 게 소망이던 아브람처럼 자그마한 꿈 하나 붙들고 살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큰 꿈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또 넓은 내면을 가진 사람이 되어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품을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람 한 사람을 통해 지금과 같은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끝났습니까? 우리가 믿음의 마지막 세대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었듯이, 우리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될 우리의 후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큰 꿈을 가져라! 네 자손이 저 하늘의 뭇별과 같을 것이다! 너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믿음의 조상이니라!”

돌아보면 지난 시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저를 지켜주시고 축복하셨습니다. 언제나 제가 앞날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새로운 비전을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로 방황하던 제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제가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저는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관악 UBF의 목자님을 만나게 하셨지만 저는 교만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10대 시절 품었던 큰 꿈을 잃어버린 채 그저 세상에 휩쓸려 다녔습니다. 결국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제명당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제명당하고 절망하고 있던 제게, 예전에 꾸었던 큰 꿈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새로운 비전을 주셔서 충북대학교에 입학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군대에 가게 하시고, 군대에서 섬김 훈련을 받게 하셔서 교만함과 엘리트의식에 가득 차 있던 저의 내면을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여름수양회에서 지난세월 지은 교만의 죄를 깨닫게 하셨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저의 죄를 씻으셨습니다. 제가 회개했을 때 저를 너무나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첫 토익에서 915점을 받았습니다. 제가 하는 발표마다 항상 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지금 저에게 닥친 과제는 취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공기업인 한국전력에 입사하도록 방향을 주셨습니다. 굳이 한국전력이 아니라도, 다른 이름난 대기업에 입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저는 충북대 캠퍼스를 떠나야 합니다. 충북대 캠퍼스의 목자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전력에 입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국전력에 입사하려면 저에게는 건설기계기사 자격증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시험에 벌써 세 번째 도전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다보면 힘들기도 하고, 두 번이나 시험에서 떨어지고 나니 자신감도 없어집니다. 이대로 자격증 시험에서 계속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이러다가 정말 나도 영영 백수로 지내다 허무하게 죽는 건 아닐까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자격증 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훈련일 뿐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7절에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라고 합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이 훈련은 승리가 정해진 싸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방향이기에, 지금의 이 고난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훈련임을 믿기에 저는 끊임없이 도전할 것입니다.
올해 초에 저는 새로운 이름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 다니엘 리’ 라는 이름입니다. 청주 UBF의 믿음의 조상이 되라는 의미로 아브라함, 다니엘 선지자처럼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다니엘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저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너무나 큰 이름입니다. 부족한 죄인에게 이처럼 아름다운 이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지난 반년을 돌아볼 때 ‘아브라함 다니엘’ 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삶을 살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충북대의 양들, 더 나아가 청주의 모든 지성인 양들, 그리고 온 세상의 양들을 품어야 할 청주 UBF의 믿음의 조상으로서 하나님의 양들을 섬기는 목자로서의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위대한 비전을 잊고 그저 하나님이 주신 직장 하나에 매달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주변 나라들이 두려워 떨던 아브람처럼 저는 취직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을 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하던 아브람처럼 자격증 시험에 자꾸 떨어진다고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반년간의 저의 모습을 버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전력이라는 길을 주신 것은 제가 충북대 캠퍼스를 섬기는 목자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고 자랑하며 저 한 사람만을 위해 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양들을 섬기고 복음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하려면 저는, 제 자신의 능력을 믿지 말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목자로서의 내면을, 복음전도자의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명하신 땅에서 거하며 훈련을 마치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약속하신 아들을 주셨고, 세상 만민의 복의 근원으로 삼으셨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저에게 주어진 복음의 땅, 충북대 캠퍼스를 섬기며 끝까지 믿음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아브라함과 같은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저를 복의 근원으로 삼으셔서 충북대를 구원하시고 복받게 하실 것입니다. 아브라함 한 사람을 통해 온 세상 모든 민족에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서 저 한 사람을 통해 충북대와 청주의 모든 지성인들에게 축복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형제자매님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믿음의 조상이 되어 각자의 캠퍼스에 축복의 근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늘의 뭇별처럼 큰 비전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품고 있던 작은 꿈을 버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큰 비전을, 또 그 비전에 어울리는 넓은 내면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브라함처럼 크게 축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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