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복음주의 대학생 선교기관

천안UBF

연구자료

봉제공장시다, 삼성 입성기

작성자 : 오요한
작성일 : 2005-08-26 00:00:00
조회수 : 1,020
20050806토
1.2344-<독심/2차 여름수양회 독서심포지움/봉제공장시다, 삼성 입성기/롬8: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사람은 봉제공장 종업원에서 국내 최대의 IT기업 삼성SDS의 IT 전문가가 된 권세종 이라는 분입니다. 그는 1976년 서울 대치동에서 태어 났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나이가 30세 입니다. 그의 부모님은 그가 아주 어릴 적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이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 밑에서 어린 누나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손자들을 키우기 위해 할머니는 갖은 일을 다하셨고 포장마차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힘들게 할머니를 따라 다니며 도와드렸으나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여 늘 베고픔의 고통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그런 중에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어서 할머니는 누나와 그를 거제도의 할머니 동생 분에게 보내시고 혼자서 일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거제도 생활에서 권세종씨는 평생 잊지 못할 극심한 배고픔에 처하게 됩니다. 그와 누나는 여기서 둘이서 만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그들은 빌려온 100원으로 라면을 하나 사왔습니다. 전기는 오래 전에 끊겨진 터라 아궁이에다 불을 내고 물을 끓였습니다. 그리고 큰 솥에 물을 3분의 2나 붓고 라면 하나에 대파를 한단이나 썰어 넣었습니다. 그는 배가 고파서 얼른 먹자고 누나를 재촉했으나 누나는 라면이 불어야 많이 먹을 수 있다며 기다리게 하였습니다. 그는 누나가 솥뚜껑을 열었을 때 퍼져나가던 수증기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파를 얼마나 많이 넣었던지 수증기 조차 매웠습니다. 젓가락으로 라면을 골랐지만, 라면은 금새 없어지고 결국, 파가 둥둥 떠다니는 국물을 퍼마셨습니다. 국물이 하도 매워 눈물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들은 배고픈 설움에 북받쳐 서로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후에 이 사건은 그의 삶에 원동력이 되어 다시는 이런 삶으로 돌아가지 말자는 굳은 의지를 낳게 해줍니다. 그는 중학교에 들어와서 운동을 했었는데 유니폼을 살 돈이 없어서 다른 중학교에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곳도 합숙을 하면서 식비를 내야 했기 때문에 다시 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돈을 번 다음에 다시 배우기로 주먹을 불끈 쥐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반찬 타령을 하며 학교에 다니는 또래 아이들이 생각나서 자신의 처지에 눈물을 흘리며 서울행 기차에 무작정 몸을 실었습니다. 이후 서울역에서 생전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얼떨결에 신이문 역이라는 곳에 도착하였고 배고픔만 해결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며 걸어나갔습니다. 그러자 바로 마음씨가 좋은 경찰아저씨를 만나 사정을 얘기하게 되었고 그 분의 도움을 받아서 봉제공장 시다 인생의 첫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다는 봉제공장에서 하는 모든 막일을 다 하는 일종의 심부름꾼이었는데 그는 중학교 1학년의 나이로 20~30킬로그램이나 되는 원단을 혼자서 나르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첫 월급으로 23만원을 받아 일부를 할머니에게 부쳐주고 곧 바로 중국집으로 달려가서 평소 그렇게 먹고 싶었던 자장면 곱빼기를 1분도 걸리지 않아 먹고 그래도 배가 고파서 곱빼기의 두 배 가량 되는 양을 입에 우겨넣었습니다. 그는 이후에 봉제공장을 옮겼는데 옮긴 곳에서도 500장의 셔츠를 어깨에 짊어져 나르는 일을 하였고, 한번은 500장의 셔츠를 배달했는데 주문이 잘 못되었다며 욕만 먹고 다시 땀을 뻘뻘 흘리며 500장을 도로 가져 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꼬마가 엄마 손을 붙잡고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며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그는 봉제공장에서 재단을 하고 남는 쪼가리 천으로 양말을 만들어서 신을 정도로 철저한 구두쇠였는데 그것은 할머니와 누나에게 돈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뛰어 다니며 신문을 돌렸고, 공장으로 돌아와서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전봇대에 붙어 있던 상록야학의 전단을 보았고 이상하게 그 전단이 마음을 때려 그곳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예순을 훌쩍 넘은 최대천 선생님이라는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은 아버지처럼, 때론 편한 형처럼 대해주셨고, “참착, 여유, 끈기, 이 세 가지만 잘 하면 안 될 일이 없다.”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자주 말씀하셨는데, 이것이 ‘못해도 삼세번’이라는 그의 좌우명을 만드는 모태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14살부터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을 하다 보니 가정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싶어 하숙 생활을 하였습니다. 집주인 아주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는데, 아이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키우시는 분이셨습니다. 또한 그녀는 “머리엔 지혜를, 얼굴엔 미소를 가슴엔 사랑을!”이라는 글을 직접 써서 벽에 걸어 놓으셨는데 이것 또한 그의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2년 6개월동안 아침에 조간신문을 배달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야학에서 공부했습니다. 검정고시의 합격을 위해서는 야학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한 후 바로 신문배달을 하고 공장으로 와서 한두 시간 잠을 자고 또 하루 종일을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검정고시에 합격을 했지만 무한할 것 같단 그의 체력도 한계가 찾아왔는데 어느날 그는 신문을 배달하는 중에 영양실조와 과로로 쓰러져 9개월 가까이 요양을 해야 했습니다. 삼정데이터시스템의 어리바리 사환-이후에 다시 직장을 잡고자 했을 때 이영준 야학 선생님으로부터 컴퓨터를 배워볼 생각이 없느냐는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날의 전화가 자신의 인생의 진로를 결정한 운명의 전화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삼정데이터시스템이라는 곳의 사무보조원으로 일하게 되었고 심부름으로 시작하여 청소 등의 잡일을 주로 하였습니다. 그는 키보드만 잘 치면 컴퓨터를 잘 하는 줄 알고 하는 일이 없을 때는 소파에 혼자 앉아 타자 연습을 하며 컴퓨터로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이런 그를 유심히 살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회사의 사장님이었습니다. 사장님은 그에게 컴퓨터 일을 배우도록 권유하였고, 그는 갖고 있었던 돈 300만원으로 과감히 컴퓨터를 장만해 일부러 모든 것을 투자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또한 월급 70만원 중에 40만 원을 바쳐 컴퓨터 학원에 등록했는데 사장님은 이런 그를 대견하게 여겼는지 그의 컴퓨터 학원비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는 컴퓨터를 애인, 친구, 부모님으로 모시고 컴퓨터가 이기나 자신이 이기나 매일같이 컴퓨터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습니다. 강의를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해당 페이지를 통째로 외워 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1996년 말, 대부분의 컴퓨터 기능을 섭렵하였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앞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회계와 경영 관리의 허술함 때문에 몰락하고 사장님과 임원 몇 사람을 제외하고 그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는 6개월이나 월급이 밀려 있었지만 사장님을 믿었고 게다가 자신에게 베풀어준 은혜를 생각해서 사장님의 곁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의 믿음대로 사장님이 큰 자금을 구하여 회사는 다시 활력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25살이 되는 바로 그 해 2000년 2월에는 한국경제 TV에 입사를 하게 됐고, 3월에는 경희대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상록야학에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는 오래 전부터 국내 IT 업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삼성에 들어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삼성 그룹 채용 사이트에서 경력 2년 이상인 자를 모집한다는 것을 보고, 서류전형에 도전해서 합격하였습니다. 또한 기술면접도 합격을 하고 인성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를 아주 솔직하게 작성하여 면접관 들을 웃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삼성에 들어가게 되었고, 삼성에 들어가서도 일류대 출신들의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 두 배, 세 배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는 삼성에서도 팀장급들만 한다는 삼성 멀티캠퍼스 IT 강사로 합격하여 실무 엔지니어들에게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소년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특강을 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이해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는 삼성SDS에 입사한 이후에 처음에는 나태해졌었으나 새롭게 ‘자격증 따기’라는 목표를 정하여 9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시험 중에는 영어로 된 시험도 있었는데 그는 영어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A4지 10장 정도 되는 분량을 몽땅 외워 시험을 치루기도 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격증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와 끈질긴 인내력과 집중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취미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시작했는데 취미라고 대강대강하지 않고, 세계에서 최고가 될 때까지 실력을 키워나가서 내노라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입상하였고 인라인 스케이트 회사와 계약까지 맺어 팀에 소속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보다는 때리면 일어나는 오뚝이를 좋아한다. 그는 위로의 말을 듣는 것 보다 현실을 가르쳐주는 게 자신의 성장의 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책의 끝으로 사람들과 희망을 함께 나누기를 바랬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인도해준 희망이라는 나침반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이책을 읽고 난 후 많은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식사량을 줄이기도 하고 금식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들이 수능시험을 보고 입학하기 전 4개월 가량 신문배달을 했던 것과 4학년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또 6개월 가량 신문배달을 한 것, 더하여 군대에서 훈련병 시절과 초기 실무 생활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기 전부터 성실에 대한 가치관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이나 낮아지는 것에 대한 좋은 관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신문배달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하고 싶어져서 신문배달을 했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가난해 져서 전에는 전도하는 사람들을 무시했었으나 입학초기 전도를 받고 마음이 열려 UBF에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4학년 때에는 비록 오토바이로 신문을 배달하다가 사고가 나서 죽을 뻔하였지만 몇 십년 만의 폭설이 왔을 때에도 신문을 배달하면서 몇 번 넘어졌어도 끝까지 배달을 완수하였고, 돌아갈 때에는 찬양을 부르며 기쁨이 가득했었습니다. 또한 군대에서는 초기 훈련병 시절에 겨울이라 눈이 많이 와서 밥을 먹고 따뜻한 국을 먹는 것 자체로도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또한 마음이 가난하여져서 멀리 들리는 찬양소리만으로도 감격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권세종씨도 비록 극심한 배고품을 갖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그러한 것이 그에게 가난한 마음 혹은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였고, 또한 그가 살아가는 힘이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그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때마다 삶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경찰아저씨, 하숙집 아주머니, 야학선생님, 사장님 등등 이들은 오늘의 그를 있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앙 안에서도 누구를 만나는 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많이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교회의 반석이며 위대한 사도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웨슬리가 모리비안 성도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감리교를 만드는데 쓰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같은 경우로 우리도 UBF의 목자님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예수님을 믿고 말씀에 기초한 삶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고난이 우리의 삶에서 나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성장시킨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고난에 우리의 삶을 드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인간 관계의 폭을 넓혀 성숙한 자들을 많이 만나고 또한 자극 받고 많이 배워서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12 [독서심포지움] 두려움은 없다(루즈벨트) fear1211 2007-04-30
11 [독서심포지움] [4차원의 영적세계] 조용기 목사 저 ji1076 2007-03-04
10 [독서심포지움] 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록펠러 fear1211 2007-02-21
9 [독서심포지움]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jgippm 2007-02-20
8 [독서심포지움] 봉제공장시다, 삼성 입성기 오요한 2005-08-26
7 [독서심포지움] 언제까지나 나는 꿈꾸는 청년이고 싶다. mistral122 2005-07-07
6 [독서심포지움] 하늘에 속한 사람 john444 2005-04-12
5 [독서심포지움] 영성이 살아야 예수 믿는 맛이 난다 john444 2005-04-02
4 [독서심포지움] 희망 목회 45년 john444 2005-03-31
3 [독서심포지움] 하늘에 속한 사람(홍성훈) 홍성훈 2005-03-29
1 2 3